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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위즈, 프로야구 최하위에도 미래 밝다

90년대생 투수들 9명 실전경험 쌓으며 ‘쑥쑥’
마운드 10개 구단 중 가장 젊어
정대현 등 패전 극복하며 피칭

케이티 위즈는 2년 연속 KBO리그 꼴찌에 머물렀지만, 더 나은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특히 어린 투수들의 성장을 기대한다.

케이티 마운드는 10개 구단 중 가장 젊다. 1군 엔트리에 올라 있는 케이티 투수 15명 중 9명이 1990년대생이다. 김재윤(26), 조무근(25), 고영표(25), 정대현(25), 이창재(24), 심재민(22), 주권(21), 류희운(21), 엄상백(20)이 그들이다.

다른 구단은 1990년대생 투수가 3∼7명으로 모두 케이티보다 적다.

케이티의 1980년대생 6명 중 3명은 외국인 투수다. 젊은 토종 투수 중 상당수는 고등학교·대학교를 졸업한 지 얼마 안 된 신인이다. 프로 경험이 오래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들은 비슷한 나이와 경력을 가진 다른 선수들보다 더 많이 마운드에 올라가고 있다. 안타깝게도 성적은 좋지 않다. 26일 기준으로 케이티의 팀 평균자책점은 5.94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나쁘다.

하지만 케이티는 ‘경험’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조범현 케이티 감독은 “어린 투수들이 더 좋은 경험을 하고, 이를 밑거름으로 성장하는 것, 그런 것을 기대하는 거다”라고 말한 바 있다.

추석 다음 날인 이달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였다.

케이티는 추석인 지난 15일 넥센 히어로즈에 6-10으로 패했다. 1회에 6점을 선취하고도 경기 중반부터 추격을 당한 끝에 역전을 허용한 것이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이에 조 감독은 “불펜이 어려서 그렇다. 다른 팀을 보면 주요 불펜 투수들은 5∼8년 차는 된다. 우리 투수들은 연차 자체가 낮다”며 역전패를 많이 당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조 감독은 투수들이 혹독한 데뷔 초반을 씩씩하게 잘 극복하기를 바라고 있다. 어린 나이에 남들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큰 자산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25일 정대현의 호투는 케이티에 희망을 준다.

지난해 5승(3패)을 거두며 케이티 토종 선발투수 중 가장 안정감을 보였던 정대현은 올 시즌에는 부진을 거듭했다.

하지만 지난 11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8⅔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피칭을 했다.

또 25일 KIA전에서는 5이닝 2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정대현은 케이티의 1990년대생 투수 중에서는 나이와 경력이 제법 있는 편이다. 그는 두산 베어스에서 뛰다가 보호선수 20인 외 특별지명으로 신생팀 케이티에 들어왔다. 하지만 두산에서는 2010년부터 5년간 2승 3패로 빛을 보지는 못했다.

케이티에서는 2년간 8승을 추가하며 개인 통산 10승을 채웠다.

이는 같은 기간 20번의 패전을 당하며 이룬 값진 기록이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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