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호주, 멕시코, 터키, 인도네시아 등 중견 5개국 협의체 ‘믹타(MIKTA)’의 국회의장들은 6일 북한 핵실험을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 성명서를 채택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한 5개국 의회 수장들은 이날 호주 태즈메이니아주 호바트시에서 열린 제2차 믹타 국회의장 회의 성명서에서 “북한 핵실험을 규탄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포함해 국제 사회에서의 의무를 충실히 지키도록 촉구한 믹타 외교 장관들의 지난달 22일 공동 성명 내용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성명서 초안에는 북핵에 대한 언급이 없었지만, 정 의장 등 한국 대표단이 나머지 4개국을 설득해 북핵 관련 내용이 추가됐다고 호주의 한 외교 소식통은 전했다.
이들은 또 “터키로부터 지난 7월15일 발생한 쿠데타 시도에 대한 보고를 받았고, 터키 정권이 민주적으로 선출됐다는 점과 터키의 민주주의 시스템을 확고히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