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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 환자들에 미술치유봉사 계속 이어나갈 것”

매주 토요일 호스피스 병동찾아
수십차례 환자·일반인에게 봉사
1997년부터 사회복지단체 후원도

 

공무원 화가 이언영 안양시 만안구청 민방위팀장

“자신의 특기인 미술을 통해 외로운 환자들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를 건네고 싶다. 그리고 스스로도 봉사를 통해 배우는 점이 많은 만큼, 앞으로도 호스피스 환자들에 대한 미술치유봉사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최근 안양시에 미술치유자원봉사를 하는 공무원 화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만안구청에서 근무하는 이언영(사진) 민방위팀장.

안양시공무원들의 모임인 수묵회 회장이면서 임상미술심리상담사 2급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이 팀장은 지난 1월부터 매주 토요일 (안양 샘병원) 호스피스병동 등에서 환자들과 성인,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미술치유자원봉사를 전개하고 있다.

미술치유는 그림을 그린 상담자의 심리상태를 파악해 그 상황에 적절한 치유프로그램을 가동함으로써 상담자들이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돕는 것으로, 그는 그동안 27차례에 걸쳐 130여 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36차례에 걸쳐 180여 명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달 1일에는 안양샘병원 호스피스병동에 자신의 작품 2점을 기부하고 500만원의 후원을 약정하는 협약을 맺었다.

이러한 이 팀장의 나눔은 봉사활동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그는 1997년부터 매월 1만원씩 어린이재단에 정기 후원하고 있으며, 2007년에는 조달청 주관 전국체험수기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해 상금 50만원 전액을 난치병어린이돕기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여기에 2010년부터는 매월 5천원을 ‘사랑의 집수리’에, 2014년부터는 매월 1만원을 작은어린이도서관에 기부해오고 있다.

이 팀장은 “봉사는 수혜자에게 행복감을, 자신에게는 자부심을 심어준다”며 “자신의 그림이 많은 이들에게 행복전령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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