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된 경기불황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서민들이 보험을 중도 해지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10월 24일자 5면 보도> 적금도 해약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등 6개 시중은행에 따르면 적금의 만기가 도래해 해지한 경우를 포함한 전체 해지 건수 중 만기 이전에 중도해지한 건의 비중을 계산한 적금 중도해지 비율이 지난 9월까지 45.2%를 기록했다.
2014년 44.5%에서 지난해 42.6%로 줄었던 적금 중도해지 비율이 올 들어 다시 높아진 것이다.
2014년 6개 시중은행의 전체 적금 해지 건수 약 769만4천건 중 중도해지는 342만2천건이었고, 지난해 해지 건수 약 777만건 가운데 중도해지는 331만1천건이었다.
올해 9월까지는 전체 해지 건수 약 573만8천건 중 중도 해지 건수는 259만2천건을 차지했다.
일반적으로 가계는 장기적으로 사정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할 때는 보험을 먼저 해약한 후 펀드 납입 중단, 적금 해약 순으로 금융자산을 정리한다.
적금까지 중도에 해지하는 비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가계 사정이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납입 기간이 길고 실질적인 혜택이 뚜렷하지 않은 보험을 먼저 정리하고, 이어 자산증식의 목적이 큰 펀드, 적금을 해지하는 순서”라며 “보험 해지 추세가 적금으로 옮겨갔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적금 해지 비율이 늘어난 것은 그만큼 가계의 상황이 어려워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