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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조류인플루엔자(AI) 공포 되살아나지 않길

‘5% 지지율’의 대통령이 고집을 부리면서 국민들을 절망이 깊어지고 있다. 연일 전국에서 ‘퇴진’시위가 벌어져 시국이 어수선한데 이제는 고병원성 AI(조류 인플루엔자)까지 창궐할 조짐이 보인다. 최근 충남 천안과 전북 익산에서 올 겨울 첫 고병원성 AI(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데 이어 충북 음성군과 전남 해남군에서도 의심신고가 들어와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1일 충남 천안시 봉강천에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과, 16일 전북 익산시 만경강의 야생조류에서 최종적으로 ‘H5N6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뿐만 아니다. 충북 음성군 맹동면 육용오리 사육농가에서 지난 16일 오전 10시30분쯤 1만500마리 오리 중 250마리가 집단 폐사,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또 전남 해남의 산란계 농장에서 닭 4만여 마리 중 2천여 마리가 폐사했다고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검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전례를 보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다른 지역의 가금류 농장 유입을 막기 위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실시요령에 따라 검출된 지점을 기준으로 반경 10㎞ 이내 지역을 ‘야생조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지역 내 모든 가금농가에 대해 17일까지 이동제한, 임상예찰 및 정밀검사, 일일 소독 및 전담공무원 지정·관리, 철새도래지 소독 조치 등 차단방역을 실시했다. 아울러 ‘철새주의’ 단계도 발령했다.

경기도도 비상이 걸렸다. 천안시와 인접한 안성시의 경우 차단을 위해 닭과 오리 등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집중 관리에 들어갔다. 안성시는 현재 160여 농가에서 634만여 마리의 닭과 오리를 사육하고 있다. 안성시는 지난 2년 연속 112만 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하는 등 ‘조류인플루엔자 트라우마’가 있는 지역이다. 따라서 시는 안성천과 청미천 등 철새도래지와 서운·미양면 가금류 18개 농가에 대해 집중 방역을 펼치고 읍·면·동 소독차 12대를 동원해 가금류 농가 162곳에 대해 주 1회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경기도는 내년 5월까지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고 조기경보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또 철새 도래지 14곳에 대한 주 1회 예찰 및 분변검사, 도내 가금 농장에 대한 소독·점검·교육 강화 등 집중관리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철저한 예방만이 국내 축산업을 지킬 수 있다. 도내 가금농가와 경기도, 각 지자체의 철저한 방역관리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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