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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기기만 해도 우승컵 입맞춤 1-0 이겨야

수원, 3-Back 전술 카드 예정
안정된 수비 속 결정적한방 노려
서울, 데얀·유현 결장 전력누수
다카하기 복귀로 반격 노려

내일 서울서 FA컵 결승 2차전

프로축구 K리그 최고의 라이벌 매치인 ‘슈퍼매치’의 두 주인공 수원 블루윙즈와 FC서울이 올해 한국 축구의 마지막 대결을 장식한다.

수원은 오는 3일 오후 1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2016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을 치른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지며 7위에 머물렀던 수원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FA컵 우승을 간절히 원하고 있으며 이에 맞서는 서울도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FA컵까지 들어올려 ‘더블’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K리그 정규리그에서도 최고의 라이벌로 꼽히는 수원과 서울의 이번 맞대결은 ‘슈퍼 파이널’로 불릴 만큼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 시즌 전력만 놓고 보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서울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지난 달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수원이 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FA컵에 한 발 더 다가서 있다.

수원은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2010년 이후 6년 만에 FA컵 정상에 오르게 된다.

올 시즌 내내 부진을 면치 못하며 명가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수원은 반드시 FA컵 우승을 차지해 손상된 자존심을 조금이나마 회복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수원은 1차전 승리로 한숨을 돌렸지만 여유를 부릴 만한 상황은 아니다.

이번 주말 열리는 2차전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0-1 이상의 점수 차로 패할 경우 우승을 눈 앞에서 날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원은 이번 시즌 구단 운영권이 제일기획으로 넘어가면서 모기업의 투자 위축까지 겹쳐져 시즌 초반부터 전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시작해 정규리그 33라운드를 마친 뒤 하위 스플릿(정규리그 7~12위)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는 등 ‘최악’의 상황에 놓였었다.

수원으로서는 FA컵 우승이 명가의 자존심을 지킬 마지막 희망인 셈이다.

다행인 것은 수원이 2차전을 앞두고 전력 이탈이 없다는 것이다. 부상자도 경고누적 선수도 없다.

여기에 1차전을 치르면서 팀의 핵심 골잡이인 조나탄과 ‘캡틴’ 염기훈이 나란히 득점에 성공한 것도 다행이다.

수원은 결승 2차전에서도 스리백(3-back) 전술 카드를 꺼내 들 예정이다.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서울의 공세를 막아내면서 ‘한방’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반면 서울은 1차전에서 공격의 핵심인 데얀이 경고누적으로 2차전에 나서지 못하는 데다 주세종마저 왼쪽 무릎을 다쳐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고 주전 골키퍼 유현도 사후 비디오 분석에서 상대 선수의 얼굴을 가격한 게 드러나 징계를 받아 결승 2차전에 나설 수 없는 등 최전방부터 골키퍼까지 곳곳에서 전력 누수가 생겼다.

데얀의 결장으로 핵심 공격진인 ‘아데박(아드리아노-데얀-박주영) 트리오’의 가동이 불가능해진 서울은 무릎 통증으로 1차전 때 결장했던 박주영도 정상 훈련을 소화하고 있지만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어서 공격진의 위력은 약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울로서는 1차전에서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던 미드필더 다카하기가 복귀하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1차전 승리로 지키기에 나선 수원과 반격을 노리는 서울의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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