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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강릉 아이스 아레나 2개의 냉정함이 숨어있다

착공 1년6개월만에 첫공개
내일부터 4차 쇼트트랙 월드컵
훈련 선수들, 좋은 빙질 극찬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이 열리는 강릉 아이스 아레나가 14일 공식 개장했다.

2014년 6월 착공한 강릉 아이스 아레나는 약 1년 6개월 만에 완벽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첫선을 보였다.

이날 경기장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 겸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 출전 선수들이 실전 훈련을 펼쳤다.

첫 훈련에 나선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심석희는 “약간 먼지가 날리지만, 빙질이 우수하다. 관람석 등 시설이 훌륭하다”라고 말했다. 김건희는 “푸른 계열의 경기장이라 밝은 느낌이 든다. 빨리 경기를 치르고 싶다”라고 말했다.

러시아 대표팀 안현수도 “빙질이 좋은 것 같다. 경기를 치르기에 문제가 없다”라고 평가했다.

강릉 아이스 아레나는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3만2천399㎡, 관람석 1만2천석 규모로 건설됐다.

지난달 18일에 열린 ‘트레이닝 이벤트’에선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이 많았지만, 이날은 완벽한 모습을 뽐냈다.

철골만 있었던 가변석은 의자가 설치돼 정상적으로 배치됐으며, 관중 통로는 형형색색의 조명이 색다른 분위기를 냈다.

다만 지난달 26일 추락한 전광판은 새로 설치가 되지 않았다. 평창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선 임시 전광판 4개를 활용한다”라고 밝혔다.

경기장 관리 담당관들은 대회 이틀을 남기고 여전히 분주하게 움직였다.

배기태 아이스링크 빙질 담당관은 “관중들이 들어찰 경우 경기장 내 온도 조절이 힘들 수 있어, 갖가지 경우의 수를 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온 코리 포트너 빙질 담당 총책임자는 “최고의 상태를 유지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올림픽에서는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경기를 병행해야 한다. 아이스 링크 표면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표면 온도 조절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피겨스케이팅의 아이스 링크 표면 온도는 영하 4도일 때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쇼트트랙은 영하 7도를 유지해야 한다.

평창올림픽에선 오전에 피겨스케이팅 경기를 치른 뒤 오후에 쇼트트랙 경기를 한다. 수 시간 내에 아이스링크의 표면 온도를 바꿔야 한다.

배기태 담당관은 “표면 온도를 올리는 건 기술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얼리는 작업은 수월한 편”이라며 “문제없이 대회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이날 오후 강릉 아이스 아레나 광장에선 최문순 강원도 지사를 비롯해 권성동 국회의원, 린드버그 국제올림픽위원회(IOC)조정위원장 등이 참석해 공식 개관식을 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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