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신임 위원장으로 김주영 공공노련 위원장이 당선됐다고 24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년 한국노총 정기선거인대회’에서 총 3천125명의 선거인단(투표 참여인원 2천882명) 중 1천735명의 지지를 받아 26대 한노총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김 위원장은 주요 공약으로 ▲박근혜 정권 퇴진, 정권교체로 한국사회 개혁 ▲조합원 주권 시대를 위한 참정권 확대, 직접민주주의 도입 ▲차별철폐 양극화 해소를 위한 법 개정 투쟁, 공격적 조직사업을통한 강한 노총 재건 ▲화합과 소통으로 한국노총 통합, 현장 요구에 부응하는 강력한 혁신 ▲노총 임원 임기 내 정계진출 금지, 조합원 정치참여 적극 지원 등을 내걸었다.
한국전력 노조위원장 출신인 김 위원장은 전력노조 위원장 4선, 공공노련 위원장 3선을 역임했다.
김 위원장은 “작은 촛불이 모여 대한민국을 바꾸듯 한국노총이 우리 사회를 바꾸는 횃불이 되도록 하겠다”며 “한국노총이 중심이 돼 박근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차기 사무총장으로는 이성경 고무산업노련 위원장이 당선됐다. 신임 위원장과 사무총장은 이달 31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임기는 3년이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