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이 지난해 외국인 강력범죄에 엄정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특별형사대를 확대·운영한다.
25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오원춘, 박춘풍 등 체류 외국인에 의한 강력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부대단위 대규모 형사인력을 투입, 예방적 형사활동으로 지역치안의 안정화를 이루고자 지난해 2월 특별형사대를 도입했다.
특별형사대는 7개 경찰관 기동대 중 1기동대(108명)를 개편한 경찰관 부대로, 기존 시위 대응을 주로 하던 기동대와 달리 현장 순찰과 함께 범죄자를 검거하고 직접 수사까지 맡고 있다.
이후 경기남부청 관내에서 지난해 발생한 5대 범죄(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등)는 9만6천41건으로, 2015년(9만8천705건)보다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특별형사대 근무 투입이 집중된 서남부권(수원, 안산, 시흥, 평택, 화성 등 9개 경찰서 관할)의 경우 같은 기간 5대 범죄가 5.8% 줄어 감소율이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치안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판단, 8기동대(108명)를 특별형사대로 추가 지정해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근무에 투입하기로 했다.
기존 특별형사 1대는 경기 남부권을, 추가로 지정되는 특별형사 2대는 서부권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특별형사대는 예방적 형사활동을 통해 범죄 분위기를 제압, 치안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며 “특별형사대의 확대 운영을 통해 주민의 안전과 행복 지수를 더욱 높여 살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어 가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특별형사대는 지난 1년간 수배자 1천190명, 출입국관리법 위반 사범 2천52명, 기타 1천462명 등 모두 4천704명을 검거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