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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두통의 분류와 치료

 

두통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번쯤은 경험할 수 있는 증상으로 매우 흔한 증상 중의 하나이다. 약 70%의 성인이 1년에 최소 1번은 두통을 경험한다는 통계 결과도 나와 있다. 그러나 이들 중 병원에 찾게 되는 비율은 5-10%으로 그리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병원을 찾게 되는 이유는 혹시나 다른 큰 병이 아닌가 걱정이 되는 경우, 증상이 오래도록 낫지 않는 경우, 다른 증상이 같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겠다. 여기서는 두통의 종류와 진단 및 치료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다.

두통은 크게 1차성 두통과 2차성 두통으로 나뉜다. 1차성 두통은 원인 질환이 없는 경우에 해당이 된다. 반면, 2차성 두통은 다른 원인 질환으로 인하여 두통이 2차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쉽겠다. 1차성 두통에는 긴장성 두통, 편두통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그 외 삼차 자율 신경 두통, 기타 1차성 두통 등으로 분류를 하게 된다. 이렇게 분류를 하는 이유는 치료 방법의 접근이 다르기 때문이다. 1차성 두통의 경우, 두통을 유발하는 원인 질환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두통이라는 증상을 조절하기 위한 약물 치료가 필요하며, 2차성 두통의 경우에는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두통이 호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두통 증상 조절뿐만 아니라 원인 질환에 대한 별도의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2차성 두통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들로는 뇌수막염, 대상포진, 부비동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 경추의 추간판 탈출증 및 경부 근육 경직으로 인한 신경의 눌림으로 인한 증상, 뇌출혈, 뇌종양과 같은 뇌의 구조적 변화를 일으키는 질환 등이 있다.

1차성 두통은 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많지 않으나, 2차성 두통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검사를 해야 한다. 일단, 평상 시 두통이 없었던 사람이 갑자기 심한 두통이 생기는 경우에는 꼭 바로 병원에 오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는 통증이 아니라 일상 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두통이 갑자기 생긴다면 뇌출혈을 가장 먼저 감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50세 이상의 사람에서 처음으로 두통이 나타났을 때에도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 두통과 함께 동반되는 증상도 중요하다. 구역질, 구토가 동반이 되는 경우, 시야 장애, 의식 흐림이 동반되는 경우에도 검사가 필요하다.

치료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약물적 치료 방법이다. 증상을 조절하기 위한 치료와 두통의 빈도를 줄이기 위한 예방적 치료가 있다. 2차성 두통으로 진단되는 경우에는 각각의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가 같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평상 시에 두통이 자주 있었던 사람이 아닌 경우에는 일단 두통 증상을 조절 하기 위한 약물을 투약하게 된다. 흔히 약국에서 접할 수 있는 진통제와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될 수 있으나,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는 약물의 경우 여러 증상에 효과를 보여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약물이 복합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오래 장기간 복용할 때에는 오히려 약으로 인한 두통도 나타날 수 있다. 그러므로 두통이 호전 되지 않고 지속될 경우에는 병원에서 약을 처방 받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통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흔한 증상이지만 장기간 오래 될 경우에는 일상 생활에 불편함을 많이 초래하는 증상이다. 증상이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꼭 전문적인 진료를 하는 병원에 내원하여 상담 및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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