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서 올해 첫 소나무류 재선충병 감염이 확인됐다.
경기도는 지난달 2일 파주시 적성면 어유지리 군부대 내에서 소나무 1그루가 고사해 조사한 결과, 재선충병 감염 판정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와 관련, 국립산림과학원이 부대 안팎을 긴급 예찰한 결과 600여m 떨어진 임야에서도 잣나무 1그루가 재선충병으로 고사한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재선충병이 발병한 곳은 지난해 재선충병 발생지인 연천군 전곡읍 양원리에서 2.7㎞ 떨어진 곳으로, 도는 자연적 확산에 의해 발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산림청, 국유림관리소와 합동으로 발생구역 주변 2∼5㎞ 이내 지역에 대해 항공·지상 정밀 예찰 조사를 벌여 정확한 감염 경로와 원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예찰 조사에서 발견된 감염목이나 감염 의심 고사목에 대해서는 '반경 20m 이내 모두베기'와 파쇄 등의 방제활동을 벌인다. 또 3월까지 기존 재선충병이 확인된 곳에 대한 예찰과 함께 피해 고사목 전량을 방제하기로 했다.
소나무류 재선충병 발생지역 반경 2㎞ 이내에 해당하는 행정동·리 전체구역은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 이동을 금지한다.
도 관계자는 “재선충병은 감염목을 조기에 발견해 신속히 방제하는 것이 피해 확산을 막는 방법”이라며 “지속적인 예찰과 신속한 방제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