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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4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전년동월비 2.0% 상승… 2012년 10월 이후 최대치
AI 탓 달걀 대란 여파에 농·축·수산물 가격 ‘들썩’
석유류 9.1% 상승… 교통·공업제품도 줄줄이 올라

1월 경기도 소비자물가 동향

지난달 경기지역 소비자물가가 4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에 따른 ‘달걀 대란’ 여파가 반영되면서 농·축·수산물 물가가 뛰었고, 유가 반등에 따라 석유류 가격이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경기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올랐다.

이는 2012년 10월(2.1%)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해 5월부터 0%대를 유지하던 경기도 소비자물가는 9월 이후 4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이어가다 지난달 껑충 뛰어 2%대로 올라섰다.

AI 때문에 빚어진 달걀 수급난이 지난달 본격적으로 가격에 반영되면서 달걀값이 크게 뛰었다. 지난달 도내 달걀값은 1년 전보다 59.5% 뛰었다.

달걀 외에도 당근(136.4%), 무(92.5%), 배추(84.2%)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들썩였다.

이 때문에 전체 도내 농·축·수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8.6% 올라 전체 물가를 0.62%p 끌어올리는 효과를 냈다.

국제유가 반등 여파로 석유류도 1년 전보다 9.1% 뛰어 전체 물가를 0.39%p 상승시키는 역할을 했다.

석유류 가격이 뛰면서 교통, 공업제품 등 관련 물가도 줄줄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교통은 작년 같은달보다 3.8% 오르면서 2012년 이후 인상 폭이 가장 컸고, 지난해 9월부터 1% 이하 상승률을 보이던 공업제품도 1.7%나 뛰었다.

서비스물가는 2.2% 상승해 전체 물가를 1.24%p 상승시켰다.

전기·수도·가스는 8.3%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35%p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

식품 등을 포함한 도내 생활물가는 2.5% 상승했다.

특히 식품이 4.3%나 오르면서 생활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소비자들이 자주 사 먹는 채소, 과일 등의 물가인 신선식품지수는 12.2%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내리 두 자릿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 중 신선채소는 17.3% 오르면서 신선식품 상승률을 이끌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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