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설치 문제로 냉랭한 한일관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에서 일본 전통의상 기모노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라 이목을 끌고 있다.
인천시립박물관은 오는 14일부터 3월 19일까지 동아시아 우호박물관 순회전 ‘기모노가 말해 주는 일본의 정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인천시립박물관, 중국 다롄시 뤼순박물관, 일본 기타큐슈 자연사역사박물관 등 한·중·일 3개국 박물관의 교류사업으로 기획됐다.
기타큐슈박물관이 기획한 이번 전시에는 예복·평상복·방한복 등 다양한 종류의 기모노 100여 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고온다습한 여름과 매서운 추위를 극복하기 위한 일본인의 의복 문화를 이해할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편 3개국 박물관은 이번 일본 의류문화 전시에 이어 올해 중국 음식문화, 오는 2018년에는 한국의 주거문화를 주제로 순회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