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교육청 시설관리 감사 경찰 수사 ‘투트랙’

학생수영장 천장 붕괴… 안전불감증 비판 확산
시민단체 “단호한 조치 취해야”
교육청 “관리 시스템 재점검”
경찰도 부실시공 여부 등 확인

천장 붕괴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 했던 인천학생수영장 사고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한 목소리로 교육당국의 안전불감증을 비판하자 시교육청이 감사에 들어간 데 이어 경찰도 수사를 개시했다.

인천교육희망네트워크는 지난 21일 “교육현장의 무사안일주의와 음습한 공사 담합의혹은 지금과 같은 참사를 통해 온전히 남아있음을 보여준다”며 “근본적인 폐단 청산을 위한 인천시교육청의 단호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도 이날 “국과수 및 사법당국은 이번 사고에 대한 원인규명을 철저히 해 관계자들 및 시공사에 엄중한 책임을 묻고 시교육청은 아이들 안전을 위한 부실시공 재발방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이날 동인천중 인천학생수영장 건물 및 시설관리 감사에 착수했다.

해당 수영장은 지난해 10월 천장 보수공사를 마친 뒤 하자가 발견돼 재보수 공사에 들어가 지난 1월 공사를 마친 상태로 공사 한달만에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경찰도 반복된 보수공사에도 붕괴사고가 발생한 것은 부실공사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22일 수사에 착수, 설계부터 보강공사 과정 전반까지 모두 면밀히 들여다 볼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다중 이용시설 안전교육 및 안전관리 시스템 재점검을 실시하겠다”며 “사건 목격 학생들에 대한 심리상태 확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의 초등학교, 중학교 수영선수들이 주로 이용하는 이 수영장은 지난 1985년 실외수영장으로 건축돼 이듬해 지붕을 설치, 실내수영장으로 바꼈고 지난 20일 지붕 내부마감재가 무너졌다.

당시 학생들은 수영 수업을 마치고 탈의실에 있었기 때문에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류정희기자 rjh@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