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방이 묘연했던 인천지역 미취학 아동들의 소재가 다행히 모두 확인됐다.
인천지방경찰청은 교육 당국이 경찰에 소재 파악을 의뢰한 입학 전 미취학 아동 55명의 행방을 모두 파악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중 44명은 외국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다른 시·도로 이사한 뒤 주소를 이전하지 않은 아동도 6명이었다.
또 예비소집일 당일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않은 예비 초등학생이 3명이었으며 나머지 2명은 주소 이전에 따라 다른 초등학교에 입학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최초 입학 전 미취학 아동 42명의 소재를 경찰에 의뢰, 이달 들어 추가로 13명의 행방도 파악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인천경찰은 해외거주 아동 44명 중 이중국적 아동 1명도 국내에 한 번도 입국하지 않고 현지에서 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3월 초 입학식 이후에 추가로 학교에 나오지 않는 아동이 있으면 계속 소재를 추적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아동학대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해 전국 지방경찰청 가운데 처음으로 학대전담팀을 신설했다.
지난해 초에도 인천경찰, 시교육청, 지방자치단체가 2차례 합동점검을 벌여 미취학 또는 장기결석 초·중학생 97명의 소재를 모두 확인한 바 있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