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리그
수원, 대구 FC와 안방서 대결
조나탄 동점골로 0패 면해
개막전 이후 첫승 신고 또연기
챌린지 리그
수원FC, 성남FC 맞아 1- 0 승
상승세로 2부 리그 단독 선두
안산FC, FC안양 1-0 제압
수원 블루윙즈가 K리그 클래식 정규리그에서 또다시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반면 K리그 챌린지 수원FC는 3연승을 질주하며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원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라운드 대구FC와 홈 경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수원은 개막전 ‘슈퍼매치’에서 FC서울과 1-1로 비긴 뒤 2차전에서 전북 현대에 0-2로 패한 데 이어 올해 클래식으로 승격한 대구와 비기면서 개막 이후 마수걸이 승리에 또다시 실패했다.
수원은 대구를 상대로 시즌 정규리그 첫 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였지만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대구 박세진이 수원진영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양상민이 걷어냈지만 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던 세징야에게 흘렀고 세징야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전반 12분 ‘왼발의 달인’ 염기훈이 페널티지역 왼쪽 앞에서 시도한 강한 프리킥이 상주의 골키퍼 이양종의 펀칭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설상가상으로 대구의 거친 플레이에 수원은 부상자가 속출했다.
전반 17분 최성근이 볼경합 과정에서 무릎을 다쳐 교체됐고, 수비수 양상민마저 발목을 다쳐 전반 26분 그라운드를 떠나는 악재가 이어졌다.
그러나 수원은 대구의 거친 수비를 뚫고 마침내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 40분 염기훈이 대구진영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하다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조나탄의 슛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흘렀지만 김종우가 재빨리 잡아 크로스를 올렸고 조나탄이 오른발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 골은 조나탄의 이번 시즌 정규리그 1호골로 기록됐다.
승리가 절실한 수원은 후반 산토스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끝내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했다.
18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성남FC의 올 시즌 첫 깃발더비에서는 수원FC가 전반 1분에 터진 서상민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승리했다.
FC안양과의 개막전에 이어 부천FC를 꺾고 상승세를 보인 수원FC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하며 챌린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수원FC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서상민이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장은규의 공을 빼앗은 뒤 골키퍼와 1대 1로 마주한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라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수원FC와 성남FC는 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서도 맞대결이 성사돼 오는 29일 리턴매치를 벌인다.
한편 K리그 챌린지 신생팀 안산 그리너스FC는 FC안양을 1-0으로 꺾고 시즌 2승째를 올렸고 부천FC는 아산 무궁화FC에 1-2로 패해 2연패에 빠졌으며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는 전북 현대와 득점없이 비겼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