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4차 산업혁명기 행복설계 1순위 모토는 ‘아침이 행복한 나라’다. 무직에 수입이 없는 국민이 아침에 눈을 뜨면서 오늘 할 일을 생각하고 미소 지을 수 있어야 한다. 집 근처에서 춤을 배우며 친구들을 만나거나, 독서토론을 하며 책을 빌려 보거나, 악기를 배우고 발표할 수 있는 문화공간에 나가기 위해 마음이 바쁘게 행복해야 한다.
필자는 그래서 국민기본소득이 아니라 국민활동권을 보장하는 스마트바우처 인문카드(인지문화카드)를 정치적으로 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든 국민이 일상의 행복을 느끼도록 돕는 보편적 선별복지가 가능해야 아침이 행복한 나라가 된다. 그동안 한국의 교육은 책상에서 책과의 전쟁을 잘 끝내면 출세와 성공이 보장되는 확률이 높았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이 처리하는 세상이다. 그리고 모든 공부는 빅데이터에 포함된다. 자칫 미래의 영광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포기하다가는 꿈꾸던 행복을 영원히 못 만날 것이다. 그로인해 이제는 우리 아이들이 삶의 과정을 즐기면서 삶의 변화 과정 자체를 낙관적으로 보도록 도와줘야 한다.
선진국형 창의성은 각자의 삶을 즐기는 마니아나 덕후들이 이끌고 있다. ‘이세돌’의 세계관을 바꾼 ‘알파고’의 총각 아버지 ‘허사비스’는 컴퓨터게임 덕후였다. 그에게는 게임을 못하도록 말리면서 학교에서 모범적 진로를 찾으라고 강압하는 부모가 없었다. 우리 공교육은 아직도 모범생이라는 신화가 지배하고 있다. 앞으로 가장 멋진 엄친아 모범생은 인공지능이 될 것이다. 우리 교육은 하루빨리 인간의 두뇌에 인공지능의 장점을 이식하는 어리석은 짓을 그만두어야 한다. 미래 인간은 경쟁에서 상호존중을 해야 인간의 가치와 인성이 유지된다. 앞으로는 ‘경쟁력’이 아니라 ‘상생력’으로 평가받게 된다.
자,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미래형 공교육에 대해 현재 가능한 혁신부터 생각해보자. 우선 교육부는 평생교육미래연구원으로 바꾸어 인공지능 시대를 준비하고 각 교육지원청의 자율권 확대로 공교육의 현장성과 창의성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또 검정교과서 외의 지역별 연구교사들의 교재(학생참여) 집필활동 지원을 통하여 지역별 계층별 맞춤 교과서를 개발하면서 두뇌발달에 맞는 학제개편과 교실이동식 통합교육이 필요하다.
또한 학교 간 온라인망으로 공교육콘텐츠의 ‘다양성+수월성’을 확보하고 어디서든 학점을 취득하게 하자. 학생들 간의 또래학습과 하브루타 교육을 온라인으로도 확장하고 진로탐색기를 8년으로 확대하여 만 11세부터 다양한 진로설계를 보장해야 한다. 더불어 두뇌유형별로 산만활동형, 보편공부형, 집중탐색형에 맞게 커리큘럼을 제공하자. 집중탐색형의 경우 초월적 진학제도가 필요하고 산만활동형은 체험활동이나 직장생활로 학사학위 학점취득을 인정하자. 모든 학교에서 PBL 거꾸로교실 확대로 ‘과정중심+학생중심’ 토론수업 확대로 교육당뇨병을 방지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10대 창업 활성화 위험공유법으로 중고생 및 대학생 창업형(논문형) 진학을 활성화하고 초중고 학생들 논문이 추가연구 가치가 있을 때 대학원으로 바로 진학 후 연구를 잇게끔 하자. 나이 순서로 진학하는 방식은 10대의 창의성을 낭비하는 짓이다. 아울러 교사는 분야별 다섯가지 전문화가 필요하다. 순환보직제를 축소하고 교사의 전문성 확대로 학점이수제를 대비하자. 전문교사의 잦은 전출입 제한으로 안정성, 연속성, 책무성, 전문성을 보장하고, 승진제도의 영역별 분리로 전문교사의 자존감을 보호하자.
특히 일선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의 경우 학문적 역량 최대화로 학생들과 토론하는 ‘연구형 지도교사’, 학생의 심리적 환경을 개선하고 학급 담임을 맡는 ‘심리형 인성교사’, 체험형 학습과 산학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현장에서 코치를 하는 ‘체험형 활동교사’ 등으로 전문화해 자라나는 우리 10대들이 천편일률적으로 성장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