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가 나온 세월호 침몰해역에 대한 정밀 수색이 재개된다.
7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수중수색팀은 이날 세월호 선미 부분이 맞닿아 있던 전남 진도 앞바다 2개 특별구역(SSZ1, SSZ2)을 횡 방향으로 수색한다.
수색팀은 전날 특별구역 종 방향 수색을다마치고 횡 방향 수색에 들어갔지만, 조류가 강해 작업을 중단했다.
앞서 5일 SSZ2 구역에서는 사람 정강이뼈로 추정되는 길이 34㎝의 유골 1점이 발견됐다.
수색팀은 이에 따라 세월호 침몰 해저에 설치된 유실방지용 철제 펜스 안을 일반 40개, 특별 2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해 왔다.
현재 30개 일반 구역에 대한 1차 수색을 마쳤으며, 특별구역에서는 모종삽으로 진흙을 퍼내면서 종·횡 방향으로 교차하는 방식으로 수색을 한다.
선내 수색은 미수습자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 3층 19개, 4층 12개 등 31개 구역 가운데 10개 구역에서 1차 수색이 이뤄졌다.
선내 수색에서는 교복 상의, 가방, 목걸이 등 미수습자 유류품만 나왔을 뿐 유해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갑판 부분인 5층 10개 구역 중 1곳에서는 정리작업이 진행 중이며, 남은 구역에서도 지장물과 진흙 제거와 함께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전시실이 있던 5층 절단작업도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5층을 통해 단원고 여학생반이 머물렀던 4층 선미 부분 첫 수색도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장수습본부는 8일 세월호 침몰 전 여학생 미수습자 2명의 행적이 목격된 4층 A데크 진입을 위해 8일 5층 바닥과 4층 천장이 협착된 부분에 가로세로 3m 크기의 구멍 하나를 뚫을 예정이다.
해당 구역은 우선 수색구역에 해당했지만, 위아래층이 찌그러져 그동안 전문 잠수사들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곳이다.
한편 지금까지 인양과 수색 과정에서 나온 유류품은 모두 1천60점(인계 84점 포함), 뼛조각은 모두 701점(수중수색 23점·사람 뼈 추정 1점 포함)이다.
/신병근기자 sb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