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특수시책으로 추진 중인 ‘어르신 우선 주차구역’을 지난달 30일까지 1만1천541면을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어르신 우선 주차구역은 어르신의 이동권 확보와 사고예방을 위해 지난 1월 24일부터 특수시책으로 추진됐다.
관공서와 대형마트 등과 협의해 설치된 어르신 우선 주차구역은 백화점·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에 7천233면이 설치돼 가장 많았고, 이어 관공서 1천164면, 경찰관서 398면 등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또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자동차손해보험협회 등 관계기관과 함께 ‘어르신 운전차량 스티커’ 1만5천매도 제작해 배포했다.
경찰서와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 지회에 배포된 스티커는 경찰서나 노인정 등에서 받을 수 있다.
경찰은 차량 뒷유리에 부착된 스티커를 통해 어르신에 대한 양보·배려운전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은 어르신 우선 주차구역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경기남부지역 21개 지자체와도 조례 협의를 벌이고 있다.
현재 21개 지자체 가운데 7곳에서는 관련 조례가 제정됐고, 나머지 14곳 역시 올해 안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조례가 제정되면 어르신 우선 주차구역의 효과가 더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노약자 등 교통약자 보호 활동에 더욱 집중해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