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오산동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인접 53만여 ㎡를 랜드마크 도시로 개발하는 ‘운암뜰 도시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오는 11일 투자의향서를 접수한 민간사업자와 운암뜰 도시개발사업 기본협약을 하고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민간사업자는 올해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시는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추진하게 된다.
오는 2018년에 도시개발사업 승인이 나면 곧바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구성, 사업재원을 확보한 뒤 2019년 보상과 함께 착공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총 공사비는 보상비를 포함해 5천억 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며 올 하반기 도시개발계획이 수립되면 토지이용 규모 등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운암뜰은 화성 동탄 1·2신도시, 평택 고덕국제화도시 등과 연계된 경기도내 경부고속도로축의 마지막 미개발지로 평가되고 있다.
개발예정 부지는 오산동 176 일원 53만㎡로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오산IC와 1㎞, 시청 등 오산 중심지와 500여m 떨어져 있다.
시는 78.3%가 전답과 임야로 돼 있는 운암뜰(자연녹지 37.5%·생산녹지 62.5%)을 주거·상업·업무·교육·문화 등 다양한 시설이 연계할 수 있는 복합개발사업으로의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003년에는 운암뜰에서 도로와 인접한 땅을 모두 완충녹지로 묶어 개발을 억제해 놓았다.
시 관계자는 “운암뜰의 난개발을 방지하고 오산시 랜드마크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라며 “운암뜰 도시개발로 구 도심인 동부생활권의 경제 활성화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오산=지명신기자 m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