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도합 4천여 살의 생일잔치가 열렸다.
군포시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지역 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효도잔치를 연 것이다.
이날 축하를 받은 어르신은 주민등록상 칠순과 팔순을 맞은 홀몸어르신 50여 명으로, 이들 어르신들은 축하객들로부터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큰 절을 받고 국악공연을 들으며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강문희 시 사회복지과장은 “잠시나마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덜고, 행복한 일상을 선물하는 이 행사는 30년 넘게 진행된 전통 있는 행사”라며 “애초 축하 대상자는 93명이었지만, 몸 상태 등 이런저런 이유로 참여하지 못한 어르신들이 계셔 아주 안타깝다”고 말했다.
새마을회 어수인 회장은 “짧은 시간이나마 외로운 어르신들의 1일 자녀로서 시간을 보내며 오히려 더 큰 기쁨을 누렸다”며 “효 실천은 모든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것으로, 모든 군포시민이 효 실천에 앞장설 수 있는 문화를 확산하는 데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군포=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