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심장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허혈성 심장질환에 의한 돌연사가 급증하면서 심장 건강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 많다. 심장질환은 증상 없이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있고 종종 돌연사와 연관되기 때문에 흉통(胸痛, 가슴통증)이 있다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흉통이란 가슴 부위에서 느껴지는 모든 종류의 통증으로 심장, 폐, 위장관, 피부, 근육, 뼈 등 가슴부위 모든 장기가 흉통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므로 흉통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통증의 위치, 지속시간, 양상, 악화 요인, 동반 증상 여부 등 여러 요소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며, 호흡곤란이나 두근거림 등의 증상 시도 원인 확인이 꼭 필요하다.

심장 질환은 특성상 심정지 상태에서도 극적인 호전으로 생명을 얻는 경우를 종종 만나게 되어 반전의 기쁨을 맛볼 수 있기도 한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제때에 병원에 와서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에 흉통의 가장 중요한 원인인 허혈성 심장 질환에 대해 알아보자. 허혈성 심장병은 심장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적절한 혈류 공급이 되지 않는 질환으로 죽상 동맥경화로 혈관이 막히는 안정형 협심증, 혈관 연축에 의한 연축성 (변이형) 협심증, 심장 혈관이 막히면서 심장 근육이 상하게 되는 심근경색증으로 나눌 수 있으며 급성으로 심근경색증이 발생되면 응급 질환이다.

이중 심근경색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자.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의 죽상동맥경화증으로 인하여 관상동맥에 협착이 있고 관상동맥 내강에 돌출된 죽종이 파열되거나 출혈이 되면 심한 협착부위에 혈전이 형성되어 혈관이 완전히 폐색됨으로써 그 관상동맥으로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는 심장 근육이 괴사를 일으키게 돼 일어난다. 경우에 따라서는 흡연에 의한 경우에는 관상동맥의 협착은 없으면서 혈관을 완전히 막는 큰 혈전에 의해 혈관이 막히면서 급성심근경색증이 발생되기도 한다.

주된 증상은 참을 수 없는 심한 흉통으로 때로는 발한, 오심, 호흡곤란 등을 동반하며 수분 이내에 가라앉는 협심증의 통증과는 달리 심근경색증의 통증은 20분에서 수 시간 동안 지속되고 소화장애, 호흡곤란, 기절, 혼수 등의 증상을 나타내기도 하며 당뇨환자, 여성, 노인환자 등 일부 환자들은 통증을 느끼지 않고 소화가 안되거나 숨이 가빠지는 것처럼 느끼기도 한다. 또 경우에 따라서 첫 번째 증상이 돌연사로 나타나기도 한다.

초응급질환으로 심전도상 이상이나, 심근효소 검사, 심초음파 검사 등에서 이상을 보일 수 있으나 증상 발현 초기에는 정상일 수도 있어서 의심되면 곧바로 관상동맥 조영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치료로는 혈관을 빨리 다시 열어서 죽어가는 심장근육을 되살려야 하는데, 진단되면 90분 내에 스텐트를 이용하여 막힌 혈관을 열어주는 일차성 스텐트 삽입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 시술로 인정받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혈전용해제를 이용한 약물 치료를 하기도 한다.

특히 급성 심근경색인 경우는 심한 근육 손상을 동반하므로 자제나 지인에게 연락하는 것을 뒤로 하고 가능한 한 빨리 병원에 도착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