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 하반기부터 시민행복 체감지수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을 신규 및 확대 발굴, 재정건전화로 인해 발생한 재정을 투입해 시민에게 혜택을 돌려주기로 했다.
시는 지난 14일 간부회의에서 실·국별로 ‘시민행복 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향후 추진방향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보고한 사업은 신규사업 57건, 확대사업 54건 등 총 111건으로 수요자 관점에서 많은 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체감도가 높은 사업들 위주로 반영됐다.
우선 시민이 직접 복지시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시민행복 공감복지 오디션’과 시민의 역내소비 촉진 및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incheoner 애인(愛仁) 카드 발행’ 사업이 제안됐다.
또 ▲24시 여·아동 세이프존 및 풋(FOOT) SOS 비상벨 설치 ▲전통시장 지능형 화재대응시스템 구축 ▲‘천개의 문화공간 조성’과 생활문화 동아리 활성화 ▲어린이 통학 경유차량의 LPG차 전환 지원 ▲틈새지역 버스노선 신설 ▲인천형 제조산업 평생 일자리창출 사업 등도 논의테이블에 올랐다.
시는 이번에 발굴된 사업과 더불어 추가로 사업 아이디어 발굴을 통해 각 사업에 대한 재정 투입의 효율성과 합리성을 검토하고 분석해 내년 신규사업 예산편성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8월 중 양 부시장 주재로 ‘시민행복 프로젝트’ 사업 검토보고회를 개최한다.
기존의 비효율적인 사업은 성과분석을 통해 재조정하고 신규 발굴된 사업에 대해서는 7대 주권분야별로 핵심적으로 추진할 대표정책(킬러콘텐츠)을 육성하고 사업별로 우선순위를 정해 2018년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주요사업 발굴을 공급자가 아닌 정책수요자 시각에서 고민해야 한다”면서 “수요자 중심의 시민행복 체감지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각 사업에 대한 효율성과 합리성을 따져 시민행복프로젝트 시책을 확대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