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중심 평균 84.9㎜ 장대비
시흥, 한 시간동안 100㎜ 쏟아져
기습 폭우에 126가구 물에 잠겨
고양, 풍동 등 일산동구 피해 커
제2자유로 등 도로 곳곳 통제
주말과 휴일 경기지역에 최고 200㎜ 넘게 내린 비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한 때 도로 10곳이 침수되고 주택 273채가 물에 잠기는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24일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도내 비 피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일 0시부터 지금까지 도내에는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평균 84.9㎜의 장대비가 내렸다.
연천에 최고 225.5㎜가 내린 것을 비롯해 포천 202.5㎜, 고양 156.5㎜, 의왕 135.5㎜, 시흥 129.0㎜, 광명 109.0㎜의 강우량을 나타냈다.
특히 시흥에서는 지난 23일 오전 8시 53분부터 한 시간 동안 무려 100㎜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 비로 인해 지난 23일 오전 10시 20분쯤 고양시 제2자유로 강매나들목 부근 서울방향 도로 300m 구간이 배수 불량으로 물에 잠겨 3차선 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이어 오전 11시에는 의정부시 충의로의 한 도로가 물에 잠겨 약 40분간 통제됐고 오전 7시 30분쯤에는 파주시 기왓돌 지하차도와 산내지하차도 등이 침수돼 파주시 관계자들이 약 1시간 동안 복구 작업을 벌였다.
또 같은 날 오전 10시쯤에는 포천시 이동면의 한 캠핑장 앞 다리가 침수돼 야영객 21팀 125명이 고립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용인 보정동 풍덕천 고가삼거리와 군포 당동지하차도 등 총 10곳의 도로가 한 때 통제됐었다.
또 주택 261채와 일반 건축물 12채 등 모두 273채의 건물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주택 침수는 시흥에서 126가구, 고양에서 45가구, 안산에서 32가구, 구리에서 20가구가 발생했다.
고양시의 경우 풍동 등 일산동구 지역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농경지 28㏊도 한 때 침수됐는 데 각각 시흥 23㏊, 고양 4㏊, 의왕 1㏊ 등 3개 시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이날도 도내 곳곳에서 간헐적으로 소나기가 내려 20∼40㎜의 비가 더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