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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쇼트트랙 “중국의 나쁜 손에 철저히 대비하겠다”

1·2차 월드컵 마치고 금의환향
최민정, 판커신 ‘밀기’에 당해
“반칙의 여지도 주지 않을 것”
에이스 황대헌 “자신감 얻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제1, 2차 쇼트트랙 월드컵대회에서 금메달 5개를 거머쥔 한국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중국 선수들의 반칙 작전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최민정은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판정까지 가도 확실하게 이기겠다”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때까지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정은 1차 대회 여자 종목에 걸린 금메달 4개를 싹쓸이했지만, 2차 대회 여자 500m 준결승에서 중국의 ‘반칙왕’ 판커신의 황당한 ‘몸 밀기’에 당해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심판은 최민정에게 페널티를 적용해 실격처리하는 등 석연치 않은 판정도 잇따랐다.

판커신은 지난 2월 2017 삿포로 아시안게임 여자 500m 결승에서 심석희(한국체대)의 오른 무릎을 잡는 반칙을 범했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선 박승희의 몸을 잡는 손동작을 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의 반칙 작전을 다시 한 번 경험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평창올림픽에서 반칙의 여지를 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세계선수권 때의 부진을 씻은 것 같다”라며 “스케이팅 감각과 체력, 스피드를 끌어올려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꼭 획득하겠다”고 말했다.

1, 2차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금빛 질주를 펼치며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떠오른 황대헌(안양 부흥고)은 “부상관리, 동료 선수들과 호흡 개선 등 확실한 숙제를 발견한 만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때까지 확실하게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1차 월드컵대회에서 남자 1천m와 1천500m에서 은메달, 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에이스 임효준(한국체대)이 부상으로 빠진 2차 대회에서는 남자 1천500m에서 금메달, 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깜짝 활약했다.

황대헌은 “자신감을 얻었다는 게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성과”라며 “경험이 적다는 게 약점이지만, 패기로 극복하겠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황대헌이 속한 남자대표팀은 계주에서 두 차례 모두 넘어지며 메달을 따지 못했다.

특히 2차 대회에서 황대헌과 서이라(화성시청)가 교체하다가 호흡이 맞지 않아 넘어졌고, 이 과정에서 황대헌이 오른쪽 무릎을 다쳤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은 휴식 없이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제3, 4차 쇼트트랙 월드컵은 11월 중국과 국내에서 열린다. 1차부터 4차 대회까지 성적을 토대로 평창올림픽 출전권이 각 국가에 배부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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