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부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펄펄 날며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호날두는 7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6차전 도르트문트와 마지막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가 1-0으로 앞서가던 전반 12분 마테오 코바치치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도르트문트의 골망을 갈랐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만 무려 9번째 골이다.
특히, 조별리그 6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으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 전 경기에서 득점한 첫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델 피에로(43)와 네이마르(25·파리 생제르맹) 등이 조별리그 5경기에서 득점했었지만 전 경기에서 골을 넣은 것은 호날두가 처음이다.
호날두는 또 이날 골로 챔피언스리그 통산 득점도 114골로 늘렸다.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보유자인 호날두는 총 146경기에 출전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