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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공직자의 또 다른 이름 ‘청렴’

 

“자유는 질서 속에서만 존재한다” 싱가포르를 경제대국이자 세계적으로 가장 깨끗하고 안전한 나라로 탈바꿈시킨 리콴유 전 총리의 말이다.

우리는 흔히 청렴국가를 칭할 때 대부분 싱가포르를 거론한다. 그런 싱가포르가 처음부터 청렴국가는 아니었다. 영국과 일본의 식민통치를 받으면서 부패의 천국, 끝없는 침체의 늪에 빠진 나라 중 하나였다. 싱가포르가 부패천국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리콴유 전 총리를 비롯한 공직자들의 부패척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나라도 ‘청탁금지법’을 제정해서 범국가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시행 초기 우리사회의 정서와 맞물려 아직까지 다소 혼란을 겪고는 있지만, 큰 틀에서는 청렴화의 길을 마다하지 않는다. 여기에 더하여 공직자들이 내부적으로 지켜나가야 할 몇 가지 사항들을 열거하여 본다.

첫째는 ‘부패의 범주’를 넓혀야 한다. 과거처럼 단순히 ‘금품을 받는 행위’만 부패행위로 간주하면 안 되고, 무사안일주의나 소극적인 업무 행태 역시 부패의 범주로 넣어야 한다.

둘째는 조직구성원들의 청렴에 대한 지속적인 환류가 필요하다. 부정부패 사례, 시행착오, 업무연찬 등을 통하여 부패의 경계를 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셋째는 공공기관의 고객만족도조사 즉, ‘해피콜’이라는 제도를 통해 부패의 여지를 완전히 일소해 나가는 등 ‘청렴금지법’이 우리사회에 올곧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공직자들이 먼저 솔선수범하여야 한다.

한 나라의 흥망성쇠를 가늠하는 부패는 ‘암(癌)’과 같은 치명타를 줄 수 있는 바이러스다. 나부터 작은 것을 실천하지 않으면 청렴은 우리사회의 요원한 꿈이 될지도 모른다. 청렴에 대한 공직자들의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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