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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클리닉]신중년과 2018년 경제전망

 

경제상황과 일자리는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신중년이 경제를 알아야 되는 이유이다. 경제라고 하면 어렵게만 느끼는 신중년이 많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큰 틀에서 세계경제와 국내경제의 흐름만 이해하면 된다. 경제 이론을 공부하란 얘기가 아닌 것이다. 경제상황을 이해하면 어떤 산업이 유망하고 어떤 산업이 사양 산업인지 파악할 수 있다. 당연히 유망 산업 분야에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고 재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겐 새로운 기회가 열린 것이다.

필자는 신중년이 경제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 산업연구원이나 한국개발원 같은 국책연구기관이나 삼성, LG같은 대기업 계열 경제연구소에서 발간하는 경제전망관련 보고서를 꼭 읽어보라고 얘기한다. 매년 10월 말이나 11월 초가 되면 일반인도 볼 수 있게 공개를 하기 때문에 해당 기관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고서를 다운받아서 읽어보면 된다. 특히 세계경제를 살펴볼 때는 국내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요 국가의 경제상황을 같이 살펴봐야 한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와 무역의존관계가 높은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 등의 국가에 어떤 경제 이슈가 있는지 정도는 이해할 필요가 있다. 국내 경제를 살펴 볼 때는 산업전망과 관련된 내용을 같이 살펴 봐야 한다. 산업성장률이 높은 분야는 반드시 일자리가 생겨난다.

주요 경제연구소에서 발표한 세계경제와 관련된 이슈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세계경제는 투자가 이끄는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투자증가로 경기선순환이 나타날 수 있으나 고용은 늘지만 임금상승 어려움으로 가계구매력이 높지 않아 소비를 제약해 안정적인 경기선순환이 구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는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원유 수요 증대와 감산 연장 등이 예상되나, 미국 셰일가스 업체들의 증산 우려 등으로 연평균 배럴당 50달러대 후반으로 제한적 상승이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은 전반적으로 원화 강세 기조가 예상된다.

미국은 8년간 이어진 경기상승흐름이 하강국면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내구재소비가 하향세로 돌아선 점 역시 소비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중국은 6% 초반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기업,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하지만 자동차, 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비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일본은 완만한 하향세로 접어들 전망이고 유럽연합은 빠른 고령화와 더딘 생산성 증가로 1% 초반의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국내경제는 2% 중반~3% 초반의 성장에 머물 전망이다. 투자가 성장을 이끌어 가는 모습은 세계경제의 흐름과 공통적이지만 특히 국내경제에서 투자의 성장기여도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투자증가를 이끌어 왔던 건설분야가 감소세로 돌아 설 것으로 예상되고 반도체 집중현상에서 벗어나지 못해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수출 증가세는 낮아질 전망이고 소비는 가계부채 등 구조적인 문제들이 있지만 동계올림픽과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증가가 예상된다.

세계경제의 회복 및 4차 산업혁명 진전으로 국내경제를 이끌어 가는 주력산업의 수출 여건은 개선되나 중국의 추격과 보호무역주의 강화 리스크는 상존한다. 특히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가전, 디스플레이, 음식료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반도체는 최대의 호황을 맞고 있다. 반도체의 수출비중은 2017년 17%에서 2018년 19.9%로 상승 전망이다.

주력산업의 내수는 4차 산업혁명으로 IT 신기술의 수요가 늘면서 IT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반도체는 기업용 반도체 수요와 개인용 반도체 수요 동시 증가로 전년 동기비 17.7%의 높은 증가가 예상된다. 가전은 경기 회복 및 정부정책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고효율가전, 사물인터넷 가전기기 등 신제품 수요 증가로 전년동기비 8% 높은 증가세가 예상된다. 정보통신기기는 신규 스마트폰, 컴퓨터 교체수요 확대, 인공지능 음성인식 및 가상증강현실 신규서비스 확산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4.3% 증가가 예상된다. 철강은 조선용 중후판 수요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자동차 등 제조업 부문 철강수요 정체 혹은 감소, 건설투자 위축에 따른 건설용 수요 둔화 효과로 전년동기비 2.6% 감소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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