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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거침없이 확산되는 독감에 주의를 기울이자

연초부터 독감(인플루엔자)의 확산이 심상치 않은 기세다. 경기 인천지역 가정의학과 내과 소아과 등 병·의원마다 독감증세를 앓고 있는 환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도 지난해 12월1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내려진 후 전국의 의사환자 수가 4주 만에 6.2배 늘었다고 밝혔듯이 확산이 빠르다. 가장 최근 집계인 12월24~30일 독감 의사환자 수는 외래환자 1천명당 무려 71.8명에 달해 유행기준을 훨씬 넘어섰다. 이미 확산을 예고한 것이나 다름 없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예방대책이 시급하다.

특히 올 겨울은 예년과 다르게 A형과 B형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지난해 12월24~30일 독감 바이러스 검출 현황을 보면 검출된 187건 중 A형은 81건(43.3%), B형은 106건(56.7%)으로 동시에 유행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때문에 A형에 걸려 완치됐다 하더라도 B형에 다시 걸릴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지만 2~3일의 잠복기를 거쳐 38℃ 이상의 고열 인후통 콧물 마른기침 등 호흡기 증상과 두통 피로 근육통 식욕부진 등 전신증상을 나타내 일상생활을 어렵게 한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급성호흡기 질환이다. 보통 감기와 달리 주로 가을과 겨울에 발생한다. 1~3일 잠복기를 거쳐 증세가 나타나면서 폐렴, 천식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심하면 목숨을 잃기도 한다. 특히 고령자 영유아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갖고 있던 질환이 악화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건강한 성인이 아주 독한 감기에 걸려서 2~3일 가량을 일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한 증상이 있다면 독감에 걸렸을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의 질병이 그렇듯이 외출 후에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고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학교 학원 보육시설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에서는 인플루엔자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키고 환자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 노약자는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 등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외부 출입을 자제하고 전염력이 있는 기간 동안은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의 하나다. 나아가 조류인플루엔자도 확산되고 있는 만큼 유전자 교환을 통한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도 주시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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