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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한테 맞아 죽을까 봐” 키우던 고양이 상자넣어 버려

동두천시 내 한 옷가게 앞에서 길고양이 두마리가 상장에 갇힌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8시쯤 동두천의 한 옷가게 앞에서 택배 상자처럼 투명한 테이프로 완전히 밀봉된 상자가 발견됐다.

당시 상자에는 노란 메모지 한 장이 붙어 있었다.

이 메모지에는 “아줌마 미안해요”로 시작하는 메모에는 “말썽을 너무 피워서 못 키워요. 울 신랑한테 맞아 죽을까 봐 보내요”라고 적혀 있었다.

가게를 운영 중인 A씨는 메모를 읽어본 후 깜짝 놀라 황급히 상자를 뜯어볼 수밖에 없었다. 상자 안에는 1년 전 A씨가 돌보는 것을 보고 B씨가 키우겠다며 데려간 길고양이 2마리가 목줄에 꽉 묶인 채로 들어 있었다.

B씨가 1년간 반려묘를 키우다가 더는 키우기가 힘들다고 판단되자 신씨 가게 앞에 버리고 간 것이었다.

A씨는 “상자 안에 숨구멍도 없이 갇혀 있던 고양이들을 보자마자 너무 깜짝 놀라 눈물이 쏟아져나왔다”고 전했다.

A씨는 동물병원에 가서 목줄을 절단한 뒤 고양이들을 케이지에 안전하게 옮겼다.

이 후 바로 인근 파출소와 동두천시청에 신고했다.

한국동물보호교육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 동물학대와 유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동두천=유정훈기자 nkyoo@

nk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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