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신계용 과천시장이 지난 6일 정부서울청사를 찾아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 관계자 3명과 만난 자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전과 관련해 과천시가 자족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지원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신창현 국회의원, 이홍천 과천시의회 의장, 김성훈 과천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신 시장은 관련 대책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과천 유치 ▲청사 앞 유휴지 개발 ▲보통교부세 지원 약속 이행 ▲과천복합문화광광단지 조성 및 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 지원 ▲시의 요구사항 이행을 위한 국무총리실 주관 하의 T/F 구성 및 운영 등을 촉구했다.
신 시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불가피하게 이전해야 한다면 그 시기는 시에서 추진 중인 개발사업들이 완료되고 재정적으로 안정이 되는 오는 2021년 후 이전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보통교부세 중요한 지표 산정시 시 특성에 맞게 반영해 주고 레저세 징수 수수료 요율을 3%에서 10%로 상향 조정해 재정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김 장관은 “청사 이전 계획은 이미 수립돼 이행 중에 있으며 이는 각 부처간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해 달라”면서 “국무총리실(국무조정실) 주관 하에 T/F팀 운영해 지역 현안 사항은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관계 공무원들에게 “과천에 경마장이 있어 교통 정체 등으로 불편사항이 있으니 그것에 대한 보상차원에 대해서도 시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신 의원이 김 장관에게 “출입국관리사무소의 과천 입주계획을 취소하라”고 요구하자 배석한 김희겸 기획조정실장이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아닌 다른 기관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가 아닌 다른 기관 입주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천=김진수기자 k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