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들이 5월 연휴기간이 지나면서 ‘큰 정치 실천’을 들고 나왔다.
이는 선거기간동안 과도한 신경전과 마타도어를 끝내고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돼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또 ‘대세론 굳히기’와 ‘막판 뒤집기’를 위해서는 새로운 대안이 있어야 한다는 현실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7일 경기도지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화예술로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후보는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며 “문화야말로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라는 백범 김구선생의 말씀을 추억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또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문화의 힘’을 키우겠다”며 “도민 누구나 문화를 만들고 즐길 수 있는 경기도, 누구나 소외와 차별 없이 누릴 수 있는 평등한 문화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를위해 ▲열린 문화광장 운영 ▲경기문화의 날 제정 ▲문화예술인들의 창작공간 지원 ▲미디어센터를 만들어 콘텐츠 제작 지원 ▲DMZ 공연예술 클러스터 추진 등을 약속했다.
자유한국당 후보인 남경필 도지사도 이날 국회 공전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민생경제가 어렵다”며 “국회를 정상화하자”고 촉구했다.
남지사는 “정부도 정치권도 민생경제 살리기에 집중해야 할 때이다. 어느 때보다 협치가 요구되는 이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여당은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을, 야당은 ‘댓글조작 특검’을 요구하며 대치 중이라고 소개하고 “남북 관계에 불기 시작한 훈풍이 경제에도 이어지도록 합심해야 하는 마당에 여야가 국민 기대와 동떨어진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꼬인 정국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서는 여당은 댓글조작 사건 특검을 수용하고 야당은 정부의 북한 비핵화와 남북 평화 정착 노력에 협조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함께 “지금 우리는 평화와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힘차게 전진하느냐,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잃고 다시 혼돈과 침체의 시련을 겪느냐의 갈림길에 서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민주당과 한국당 경기도당의 핵심 관계자들은 “서로 비난만 하던 지난 선거에 비해 참신한 정책과 제안을 발표하게 돼 내부에서도 신선하다는 반응”이라며 “경기도지사 선거가 이번 전체 지방선거의 모범이 됐으면 좋겠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6·13 지방선거 특별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