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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44일간 항공편 3차례 외국행… 北, 실용적 ‘정상외교 길’

어제 또 하늘길로 1박2일 방중
격식 얽매이지 않고 시진핑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0여 일간 세 차례나 하늘길로 외국행에 나서며 북한 외교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19일 1박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지난달 7일 항공편으로 중국 다롄에 날아가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난 후 44일 만에 또다시 항공기를 타고 베이징을 찾은 것이다.

그 사이 김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차 싱가포르를 방문할 때도 하늘길을 이용했다.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안전에 문제가 있을 때 비상 대처가 쉽지 않아 꺼렸던 방식이었다.

선대와 달리 김 위원장은 첫 외국 방문이었던 지난 3월 말의 첫 방중 때 특별전용열차를 탄 뒤로는 여타 각국 정상들처럼 항공편을 이용하는 셈이다.

항공기를 이용할 경우 육상 교통을 이용할 때보다 이동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고 경호나 의전이 필요한 구간도 줄어든다.

김 위원장의 항공기 이용은 긴박하게 움직이는 한반도 정세에 맞춰 실용적으로 속도감 있게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김 위원장의 실용적 성향은 북한 외교 전반의 속도를 높이는 데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첫 방중 이후 3개월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시 주석의 답방도 없었던 상황에서 세 번째 방중이 이뤄진 점이 이를 잘 보여준다.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여차하면 시 주석을 직접 만나 한반도 정세 현안을 논의할 의지가 있음을 이번 방중으로 재확인한 것이다.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서는 점도 북한 외교에 속도감을 주는 요인이다.

북한에서 여타 분야와 마찬가지로 외교 분야에서도 최고지도자의 ‘결심’이 있어야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은 선대나 지금이나 같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예전 같으면 특사를 보내는 식으로 처리했을 상황에 직접 중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렇게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서면 내부적인 논의와 결정의 과정이 단축될 수밖에 없다.

북미정상회담 역시 마찬가지였다.

외교관을 6자회담 등에 내보내 논의 과정을 일일이 보고받으며 문제 해결을 도모했던 과거와 달리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담판에 나서며 ‘톱다운’방식을 택했다.

북미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이 도출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톱다운’방식이 작용한 덕이 컸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특히 최고지도자의 의중이 무엇보다 중요한 북한 체제에서는 김 위원장이 대미·대중 외교의 최전선에 나서는 효과가 클 수밖에 없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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