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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태풍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자

올해 7번째 태풍인 ‘쁘라삐룬’이 북상 중이다. 그 영향으로 경기도 내 곳곳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지고 세찬 비가 쏟아지고 있다. 2일 밤 제주 및 남해안에 도착하는 태풍은 내일까지 전국에 100~250㎜, 수도권과 강원 영서 북부, 남해안과 제주 산지에는 300㎜가 넘는 비를 동반할 전망이다. 태풍 쁘라삐룬의 속도는 점차 느려지고 동쪽으로 치우치면서 약해지기는 할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3일 내륙에 일단 상륙하면 어떤 형태로든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기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비교적 세기가 약했던 태풍 차바를 제외하고는 지난 5년간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입힌 태풍은 없었지만 이번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만큼 산사태와 농경지 침수, 축대 붕괴와 같은 피해가 우려된다. 아직 도내에 태풍의 영향으로 큰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지만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주의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경기도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일선 시·군과 함께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하고, 태풍의 접근 상황에 맞춰 비상근무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민에게도 호우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늘 오전 의정부 북부청사에서 가질 예정이던 취임식을 취소한 채 곧바로 도청으로 출근한 뒤 재난상황실에서 간부 공무원이 참석하는 재난비상대책회의에서 취임선서 등 간단한 취임 절차를 밟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이어 각 시군에 태풍대비를 위해 만전을 기해 줄 것도 당부할 계획이다.

각 지자체별로도 태풍취약지역을 점검하여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기 바란다. 우리 주변 곳곳에는 집중호우 등에 취약한 곳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특히 공사가 진행되는 지역과, 장마를 대비해 보수 중인 곳을 집중 점검해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예찰활동도 강화할 일이다. 집중호우는 지반과 토양 등이 약해져 무너짐, 쓸려내림, 낙석 및 붕괴 등으로 인한 사고 발생률이 높기 때문이다.

보도에 의하면 각 지역별로 아직도 장마를 대비해 공사 중인 곳이나 또한 건설현장 등이 많다고 한다. 경기도나 각 시군도 우기에 대비해 사전점검하고 정비를 다했다고는 하지만, 집중호우는 예상치 않은 재해를 동반하기 때문에 바짝 긴장해야 함은 물론이다. 자연재해를 100% 막을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평소에 얼마만큼 철저하게 대비했느냐에 따라 그 피해는 상당히 줄일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부터 챙겨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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