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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신의주 시찰… 특구 개방포석?

화장품·방직공장 등 잇따라 방문
뒤떨어진 ‘현대화 수준’ 질책
경제건설 총력 의지 행보 해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근래 북중접경 방문이 눈에 띈다.

북한 관영매체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최근 며칠 새 북중합작으로 추진한 황금평 경제특구가 있는 신도군을 찾은 데 이어 신의주를 방문해 화장품공장, 방직공장, 화학섬유공장을 잇따라 시찰했다.

주목할 대목은 김 위원장이 방직공장과 화학섬유 공장을 찾아 뒤떨어진 ‘현대화 수준’에 대해 강하게 질책하면서 현지의 고위 당 간부는 물론 공장 노동자들 겨냥해 물자부족을 이유로 나태하다고 강하게 질책한 점이다.

전문가들은 비핵화와 대북체제안전보장을 키워드로 북미 후속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할 즈음 김 위원장이 북한 산업에서 큰 몫을 차지하는 북중접경의 신의주 공장들을 시찰해 현대화를 강조한 데 주목하고 있다.

신의주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1년 상하이(上海)를 방문한 뒤 개혁개방과 시장경제를 시험적으로 도입할 목적으로 이듬해인 2002년 9월 경제특구로 지정한 곳이다.

초대 행정장관으로 양빈(楊斌) 어우야(歐亞)그룹 회장을 임명했으나, 중국 당국이 양빈을 탈세 혐의로 연행돼 구속하는 바람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도는 무산됐다.

그런데도 신의주는 북중 경협의 상징적인 도시라고 할 수 있다.

황금평 경제특구는 6자회담을 통해 북핵문제의 해결 기대감이 커지면서 북중 양국 간에 합작으로 개발했던 곳이다.

이런 점에 비춰볼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번 신도군·신의주 일대 시찰은 한반도 정세 급변 속에서 경제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북한 당국의 의지를 담은 행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올해 들어 김정은 위원장이 세차례 방중을 통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점에 비춰볼 때 북중 간에 모종의 경협 합의가 이뤄졌고 김 위원장이 신도군·신의주 일대 시찰로 경협 준비를 독려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이 북중 경협을 염두에 두고 신의주 개방을 준비하고 있다고 본다”면서 “특구를 개방하더라도 사전 점검을 하고 낙후한 공장 시설들의 현대화 수준을 제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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