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주택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여중생 사건을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이 여중생을 성폭행했다는 남학생 진술이 나왔다.
6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달 인천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중학생 A(13)양의 유족들이 “A양이 남학생 2명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의혹을 제기해 해당 남학생들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유족들은 A양이 성폭행 피해를 암시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점 등을 토대로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폭행 시점과 경위 등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당 남학생 1명은 경찰에서 성폭행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나머지 남학생 1명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행 경위 등 세부 내용은 조사 중이어서 말할 수 없다. 다만 A양의 극단적 선택이 성폭행 피해 때문인지 연관성 여부는 조사하고 있다”며 “학교폭력 여부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면밀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