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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못내리는 도내中企

1천500개 영세업체 아파트형공장 입주 못해 폐업위기 몰려

남양주 별내.진접과 파주 운정 택지개발지구 내 영세 제조업체들이 공장부지를 확보하지 못한 채 오 갈 데가 없어 문 닫을 처지에 놓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도와 해당 시.군은 지난 98년부터 이주를 위해 아파트형 공장 설치를 확대하고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지만 정작 영세 제조업체들은 현행 규정상 입주할 수 없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8일 도와 남양주.파주시에 따르면 현재 남양주 별내(154만평)?진접(63만평), 파주 운정(142만평), 김포 신도시(장지.운양동, 성모.마산.구례리 498만평) 등에서 택지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지역 1천500여개 영세 제조업체는 개발로 이주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정작 공장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폐업위기에 처했다.
아직 사업시행자가 결정되지 않은 남양주 별내(154만평)지구에는 총 117개(무등록 91개, 등록 26개)의 제조업체가 있지만 이 중 무등록 업체는 아파트형 공장은 물론 현재 조성 중인 지구 내 산업단지(5만7천평)에도 입주할 수 없는 실정이다.
또 남양주시는 지난 98년부터 진접(63만평)지구 개발에 따라 106개(무등록 86개, 등록 20개) 업체의 이주지원을 위해 인근 500m내 연평(4만3천평)과 팔야(7만9천평) 산업단지를 각각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팔야단지가 아직 지구지정이나 개발계획 승인조차 받지 못한 상태에서 연평단지 역시 상수원보호구역과 20km이내 위치하고 있다며 환경부가 반대해 잠정 중단된 상태다.
이 밖에 파주 운정지구와 김포신도시 내 1천200여개 업체도 공장부지를 확보하지 못한 채 갈 곳을 찾지 못해 줄도산이 우려되고 있다.
별내지구에서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J전자 김모씨는 “도시형 업종은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만 일명 공해용 공장이나 무등록 공장은 산업단지에도 조차 들어갈 수 없다”며 “타 지역으로 이주할 경우 인건비와 물류비 상승으로 공장을 가동할 수 없기 때문에 공장부지를 마련해 주든가 재정지원을 확대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남양주시는 팔탄산단을 내년 6월 지구지정과 실시계획승인을 받은 뒤 2007년 6월 완공할 계획이다.
결국 도와 해당 시는 산업단지 조성을 앞당겨 우선 이주시키는 방법 외에 택지개발촉진법상 재정지원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아파트형 공장도 현행법으로는 등록된 도시형 공장에 한해 입주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받는 것은 사실”이라며 “우선 산업단지 이주를 추진하는 것 외에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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