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현재 운영중인 내촌공설자연장지 내 부부합장을 위한 잔디장을 개장했다.
9일 시에 따르면 2010년 수목장, 2019년 잔디장 조성을 완료해 운영중인 포천시 내촌공설자연장지는 1만9천704㎡ 면적에 총 3천245기(수목장 1천200기, 잔디장 2천45기)를 매장할 수 있는 장사시설이다.
그러나 이 자연장지는 부부합종묘에 대한 시민들의 문의와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잔디장이 너무 좁게 배치돼 여러 지적이 있었다.
이에 시는 부부합장묘(잔디장에 한함)를 시범 설치하고 기존 잔디장의 간격을 넓혀 묘지를 재배치했다.
이로써 부부가 따로 떨어져 묘지를 쓰게 되는 불합리한 점이 개선됐으며, 기존 잔디장 간격이 대폭 넓어져 연고자들의 성묘 공간이 충분히 확보됐다.
시 관계자는 “오는 5월23일부터 시작되는 윤달을 맞아 부모님 혹은 조부모님 묘를 내촌자연장지에 합장으로 모시려는 시민들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어 부부 합장묘 운영이 불법묘지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천=문석완기자 musow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