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한강시민공원의 유채로 반찬(유채김치 등)을 만들어 취약계층에 공급하기 위해 지난 13일 관내 3개 기관단체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제20회 구리유채꽃 축제를 전격 취소한 것의 후속 조치다.
한강시민공원의 유채 일부를 꽃이 피기 전 수확해 유채김치, 나물, 전 등으로 만들고 코로나19에 지친 취약계층에 전달함으로써 면역력 증강 등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이번 협약식에는 ㈔구리시새마을회 곽경국 회장을 비롯해 (재)구리시 장학회 후원회 박두례 회장,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구리지구협의회 함정현 회장과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으며, 각 기관단체는 당일 오전 협약식 체결에 앞서 실무담당 부서로부터 사전설명을 청취하고 현장 확인을 통해 유채밭 관리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논의했다.
한편, 구리시는 코로나19의 고강도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구리한강시민공원 방문요인을 최소화하고자 유채 개화기 동안(4월25일~5월31일) 공원 내 주차장을 전면 폐쇄하는 한편, 공원 내 돗자리 및 그늘막 텐트 설치 등 시민들이 공원에 오랫동안 머물게 되는 요인을 차단할 예정이다.
/구리=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