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5 (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정직한 빵·쿠키… 장애인들 재활의 꿈 ‘빵빵’

포천 장애인 보호작업장 한울베이커리
장애인 15명, 빵·쿠키 만들며 사회적응
기술 습득·사회성 제고·행복지수 ↑
이정준 원장 “판로 개척 특히 힘들어”
수익금은 직원 급여·직업재활 사업비로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들에게 따뜻한 삶을 보장해주는 곳이 있다. 바로 군내면 종합사회복지관 옆에 자리잡고 있는 포천시 장애인 보호작업장이다.

2013년 문을 연 포천시 장애인 보호작업장에는 현재 15명의 장애인이 관리자 보호를 받으며 빵과 쿠키를 만들고 있다. 이들이 일하는 곳은 한울베이커리다.

한울베이커리는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만 빵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재료를 아끼거나 편법을 쓰지 않는다. 빵을 팔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장애인 사회적응과 작업치료를 병행하고 있어서다.

장애인들은 이곳에서 기술을 습득하고, 사회성을 기르며 작업 철학도 배운다.또 직접 빵과 쿠키를 만들며 자존감을 높이고 행복지수도 올린다.

이곳에서는 장애인들이 직접 영업을 하고 관리를 하며 사회와 맞부딪친다.

보호작업장의 이정준 원장은 “조류독감으로 인한 계란 파동과 밀가루 파동같은 외부적인 요인에 의한 어려움도 크지만, 특히 힘든 것은 판로를 개척하는 일이다”라면서 “최근 정부에서 음식 제조업에 대하여 강한 제재와 감독을 하고 있어 시설을 증설하고 새로 교체해야 하는 등의 재정적인 어려움도 있다”고 말했다.

올해 보호작업장은 HACCP 인증을 위해 기능보강 사업을 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빵을 만들기 위함이다. 판매되는 모든 제품은 근로 장애인들의 급여와 직업재활 사업비로 쓰인다.

한울베이커리의 직원은 “장애인이지만 이렇게 나와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출근시간이 기다려진다. 내가 만드는 빵 하나, 쿠키 하나가 그렇게 소중할 수 없다”고 말했다.

/포천=문석완기자 musowa@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