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동탄에 있는 특수학교인 화성나래학교가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쌍방향 원격 수업과 맞춤형 콘텐츠 제작 등의 노력으로 특수학교 원격수업의 모범이 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학교가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 학교의 수업 방식은 다른 특수학교로부터 귀감이 되고 있다.
30일 화성오산교육지원청과 화성나래학교에 따르면 화성나래학교는 중증장애학생들은 쌍방향 원격수업이 어려울 것이라는 사회적 인식을 뛰어넘어 교육공동체로서 소통과 협력으로 맞춤형 원격수업 계획을 세웠다.
이 학교는 학생의 장애 정도, 가정 여건 등으로 고려해 학급별로 맞춤형 원격수업을 진행 중이다. 학교 홈페이지에 원격수업 학급방을 열어 가정에서도 수월하게 수업자료에 접근하도록 하고 네이버 밴드, 클래스팅, 줌(ZOOM) 등의 플랫폼을 통해 쌍방향 원격수업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특히 ▲교사가 이름을 부르면 학생이 말과 몸짓으로 대답하는 실시간 출석 체크 ▲학생 특성에 맞게 교사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활용한 화상수업 ▲가정에 제공한 학습꾸러미를 활용하는 등 원격수업의 질을 높이고 있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 남현석 교육장은 “화성나래학교 맞춤형 원격수업은 중증장애학생도 쌍방향 원격수업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모범 사례로 많은 학교에 귀감이 되고 있다”며 “온라인 개학으로 얻은 다양한 경험은 등교 개학 이후에도 학교교육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미래교육의 소중한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