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Remember 1910!! 상처… 그리고 다짐’을 주제로 지난 29일 ‘이석영 광장’ 선포식을 가졌다.
30일 시에 따르면 선포식은 ‘이석영 광장’의 조성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고 ‘경술국치’가 일어난 해이자, 이석영 선생 6형제가 국권 회복을 다짐하며 중국 만주로 망명을 떠난 ‘1910년’을 되새기자는 의미를 담아 진행됐다.
광장의 명칭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한 독립운동가 이석영 선생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는 공간이 없고, 이석영 선생에 대한 헌양과 독립투쟁의 역사 및 희생정신을 기리자는 의미에서 ‘이석영 광장’으로 결정됐다.
조광한 시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독립운동 역사에 정통성을 대표하는 두 기둥인 상해임시정부와 신흥무관학교가 있었기에 오늘날 자유 대한민국에서 자존감을 유지하고 살고 있으나, 상해임시정부에 비해 화도읍 가곡리 일대 전 재산, 지금 가치로 환산하면 약 2조 정도의 엄청난 돈을 조국 독립을 위해 바친 이석영 선생과 6형제가 온갖 치욕을 감내하면서까지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희생하셨던 부분은 지금까지 제대로 발굴되지 못한 게 현실”이라며,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된 역사를 발굴할 필요가 있으며, 이 부분은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석영 광장과 기념관,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 등 시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하셨던 선열들의 족적을 남기고 되새길 수 있는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3월26일 구 목화예식장 철거 행사를 시작으로 금곡동 434-5번지 일원 1만4천57㎡ 부지에 총 사업비 470억원을 투입해 이석영 광장과 역사체험관, 역사·문화 향유공간에 여가·휴식 기능까지 더한 역사공원을 조성 중에 있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