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인근 해상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인천소방본부와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9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 인근 해상에서 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마네킹 같은 게 하늘을 보고 떠 있다”는 신고를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소방당국과 해경은 해경정을 투입해 숨진 남성을 인양했다.
당시 이 남성은 솔찬공원에서 10m가량 떨어진 해상에 떠 있는 채로 숨져 있었으며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다.
해경은 지문을 채취할 수 없어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발견 당시 뼈가 보일 정도로 시신이 부패한 상태였다”며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고, 신원은 확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