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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이어 수원까지… 수도권 교회發 집단감염 심상찮다

마스크 안 쓰고 성경모임 가진 개척교회 무더기 확진
‘제주 여행’ 안양·군포 교회發 2명 추가 총 11명 감염
신도 400명 수원 동부교회 8명 확진… 추가 확산 우려

 

인천 개척교회와 안양·군포에 이어 수원 동부교회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경기·인천지역 교회발 감염자가 확산되는 형국이다.

인천의 경우 개척교회인 탓에 신도가 적지만, 신도 규모가 400명에 달하는 수원 동부교회에서는 추가 감염자가 나올 것이라는 우려 마저 나오고 있다.

1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부평구 개척교회 목사 A(57·여)씨와 접촉한 2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 22명 중 목사가 13명, 목사 배우자 등 가족 5명, 신도 4명이다. 목사 확진자 2명은 부천과 시흥에서 개척교회를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흥 개척교회 목사인 이들은 서로 돌아가면서 교회에서 성경 모임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모임 참석자들이 좁은 공간에서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토론 방식으로 모임을 진행한데다, 중복해서 모임에 참석한 이들이 많아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빨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확진자 23명 중 16명이 무증상자였다.

인천시 관계자는 “한 집단에서 무증상자가 이렇게 많이 나온 사례도 없다”며 “확진자에 대한 정확한 동선 등을 파악해야 감염 경로도 명확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수원시 매탄3동 수원 동부교회에서도 지난 3일 동안 목사와 신도 등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와 이 교회 50대 여성 신도가 접촉하면서 감염이 퍼진 것으로 보고 예배 참가자 314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 동부교회에서는 모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수원 동부교회 신도로 알려졌으며, 교인 전수 검사 과정에서 확진 판정이 났다. 동부교회 신도는 모두 400명으로 알려졌다.

앞서 교회 내에서 감염자가 발생한 안양과 군포에서도 이날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군포시는 30세 남성(금정동)과 60세 남성(궁내동)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5~27일 안양과 군포에서 제주도 단체 여행을 다녀온 군포의 한 교회 목사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양과 군포지역 12개 교회 목사, 신도 등 23명이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온 뒤 목사와 그 가족 등 11명이 감염됐다.

해당 지자체에서는 12개 관련 교회에 대한 시설 폐쇄 및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으며, 경기도에서도 이용자가 많고 안전관리가 취약한 업종,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2주간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남용우·박건기자 kgn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