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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성 살려 새 옷 입은  ‘가평 배수펌프장’

수문 이끼류·주변 잡풀 없애고
4곳 배수문 벽화 조성 화제
郡 “지역 환경 개선사업 계속”

 

가평군이 노후된 배수펌프장에 벽화조성 등 디자인 사업을 통해 주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가평군은 지난 1995년 준공된 가평배수펌프장 4곳 배수문을 대상으로 지역특성을 살린 벽화조성사업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벽화가 조성된 곳은 평소 주민들의 왕래가 잦은 가평천 인접 제방길로, 군은 변색과 크랙 등으로 노후되면서 흉물로 인식됐던 수문에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다.


수문 이끼류와 주변 잡풀을 제거하고, 주변 자연환경과 적절한 조화를 이루면서도 트렌드를 반영한 벽화를 조성했다. 또 높이 2.5m, 길이 50m의 각각의 배수펌프장 벽면에 다양한 그림을 배치해 지나는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주민 A씨는 “출퇴근을 위해 매일 이곳을 지나는데, 벽화가 조성되고부터 한번씩 눈길을 주곤 한다”며 “마을 분위기도 한층 밝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가평군은 지난 2018년에 설악면 행정복지센터 청사 일부에 벽화를 그리면서 ‘낡은 청사’가 ‘활기찬 건물’로 탈바꿈되기도 했다. 군은 직원들의 식당으로 사용하는 건물에 설악면의 행운과 무궁무진한 발전을 기원하는 뜻이 담긴 부엉이 그림을 조성하면서 직원과 민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관내 최북단에 위치한 북면 시가지 일원에 친환경 거리예술을 만드는 ‘유니버셜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북면 목동교~목동터미널 구간 나무와 전신주, 교통표지판 등 공공시설 72개에 다양한 소재로 옷을 입혀 어둡고 삭막한 공간을 예술의 거리로 변화시켰다.


목동터미널 주변 대합실과 택시 기사실, 공중화장실 등 3개소에는 현대적 감각에 맞는 이색벽화를, 이곡1리 마을 진입로 주변 건물에는 시골풍경을 소재로 한 벽화 각각 10점을 조성하면서 주민과 관광객의 흥미를 돋우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노후되고 취약한 지역환경을 지속적으로 발굴, 개선해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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