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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어 시의회까지 독식?… 원구성 잡음

김광수 구리시의원 “야당 배제한 후반기 의회 일정 불참” 
고양시의회 ‘여당 몫’ 의장단 반발… 이천시의회도 시끌

1일부터 도내 각 시·군의회 하반기 임기가 시작되는 가운데 몇몇 의회에서 원구성을 둘러싼 잡음이 나오고 있다. 특히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 이어 시의회까지 독식하려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구리시 김광수 시의원은 30일 성명서를 통해 “구성원인 야당과 협의를 통해 의장단을 구성하는 것이 민주주의 상식임에도 불구하고 더불어 민주당은 소수당인 야당을 배제하고 독단으로 의장단을 독식했다”며 강하게 성토했다.


구리시의회는 앞서 지난 29일 열린 임시회에서 의장단 선거를 통해 의장과 부의장 2명을 모두 민주당 의원으로 선출했다.


김 의원은 “야당의원과 소통하지 않고 화합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민주주의를 말할 수 있는가? 아무리 의석수가 차이가 난다지만 견제와 균형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의회의 운영에 있어서 독단적으로 결정을 내렸다는 것은 지방의회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 후반기 의회의 모든 일정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 의회의 파행적 운영 책임을 민주당이 져야 한다”고 말했다.


구리시의회는 의원 7명 중 5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며, 미래통합당 소속의원은 2명이다.


고양시의회 미래통합당 의원들도 30일 민주당이 후반기 의장과 상임위원장 5석을 모두 소속의원으로 결정하려고 한다며 “독재를 꿈꾸는 민주당은 각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의원들은 “야당과 대화나 논의 없이 상임위원장을 마음대로 결정하는 민주당의 행태는 현재 국회 상황에 대한 반면교사는 커녕 그대로 카피하는데 지나지 않는다”며 “(상임위원장을) 전반기 의정활동 등으로 인한 업무의 연속성, 의원의 전문성 등 시민을 위한 기준으로 정하지 않고, 민주당 소속 의원끼리 완장 나눠주기가 민의의 전당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합당 의원들은 또 1일 임시회에서 민주당 의원으로 상임위원장이 모두 채워질 경우 각종 저항운동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이천시의회는 지난 29일 열린 임시회에서 선출된 하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과 관련해 여러 잡음이 나오고 있다.


시의회는 이날 선거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정종철 의원을 의장에, 미래통합당 김학원 의원을 부의장에 선출했다. 또 운영위원장에 홍헌표 의원, 자치행정위원장에 심의래 의원, 산업건설위원장에 서학원 의원을 선출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제6대 전반기 의장을 지낸 김학원 의원을 다시 의장으로 선출하고, 전반기 부의장이었던 김학원 의원을 연임하는 등 모습이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온다.


시의회 원구성과 관련해 한 시민은 “의회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타협과 양보를 통한 조율(調律), 리더쉽도 없고 독식이 난무한다”며 “진정한 지방자치를 이루기 위해서 단체장과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이 배제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리·고양·이천= 이화우·고중오·방복길기자 l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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