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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n쉼]재래시장과 문화 콘텐츠

 

무릇 ‘시장이란 팔 물건이 있으면 사람이 몰리고 그 물건이 다 팔리면 사람들이 떠나서 파장이 되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러한 시장의 이치는 세상만사의 진리라고할 수 있다. 그래서 시장이라는 것은 ‘가치의 교환’이라는 경제적 논리와 함께 묘한 매력을 느끼게 하는 삶의 현장이기도 하다. 그동안 많은 재래시장도 다니면서 시장이야말로 문화 콘텐츠의 요소가 가득한 장소라는 것은 느꼈다.


강화도 교동면 대륭시장은 6.24 때 연백군에서 교동도로 잠시 피난 온 주민들이 한강 하구가 분단선이 되어 고향에 돌아갈 수 없게 되자 실향인 그들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향에 있는 ‘연백시장’을 참고해서 만든 것이 이 골목시장이다.


이 재래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시장 골목마다 ‘제비거리’, ‘둥지거리’, ‘와글와글거리’, ‘조롱박거리’, ‘극장거리’ 그리고, ‘벽화거리’등 뒷골목 거리를 구분해서 표시하였다. 2014년 7월 교동대교의 개통과 함께 1970년 경의 분위기가 풍겨서 영화 세트장과 같은 대륭시장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찾아오면서 이 시장이 알려지면서 강화도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영덕 강구항은 항상 시끌벅적한 수산시장으로 활기가 차 있다. 아침마다 붉은 대게 경매시장이 열리고 있다. 그리고 상인들을 비롯해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로 경매시장은 분주한 분위기다. 이런 모습을 보는 이들로 하여금 수산시장의 흥이 절로 느껴진다. 그들에게 이곳은 늘 희망이 이어지는 생활의 터전이다.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정겨운 우리네 어촌마을 배경이 되었던 곳도 바로 영덕대게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 강구항은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상인들과 관광객들로 늘 활기차다.


보통 관광은 ‘볼 관(觀)’에 ‘빛 광(光)’으로 구성된 말이다. 여기서 ‘光’은 다른 지역의 문화를 말한다. 다른 지역의 문화를 보고 배우며, 이를 자신들의 지역 문화와 비교하는 체험 과정이 관광이다. 그런 만큼 지역에서의 고유의 자본인 영덕대게 중심 강구항 시장은 앞으로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 콘텐츠의 개발을 다각화시켜서 문화 관광시장의 도약이 그 목표가 될 것이다. 매면 개최되는 영덕대게축제는 그 지역 문화 콘텐츠의 자산이다.


제주로 이주해 온 이들이나 도민들이 보통 가장 추천하는 재래시장 명소로 제주시민속오일장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제주시민속오일장이 오랜 전통을 이어 온 종합재래시장으로 그 규모가 제주에서 가장 큰 오일장이다. 종합 재래시장으로 모든 것을 망라한 다채로운 살거리, 볼거리, 먹을거리가 있어서 제주도민들을 비롯한 국내외 관광객들이 오일장이 서는 날 이곳으로 몰려온다. 문화 관광 콘텐츠 시장의 면모를 제대로 엿볼 수 있다.


말 그대로 장이 서는 많은 인파로 인해서 이 제주시민속오일장은 큰 장관을 이룬다.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거래라는 점 외에 많은 풍부한 시장 콘텐츠 등으로 최상에 재래시장 구경거리를 만끽할 수 있다. 오랜 오일장 전통만큼이나 그 명성을 간직하고 있다는 할 수 있다. 그만큼 이곳에는 다양한 제주만의 콘텐츠로 풍속민속장으로서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대구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김광석길’는 대중가수를 주제로 한 명소화한 곳으로 전국에서도 유일한 공간이다. 김광석 길의 도심재생 프로젝트는 방천시장 문전성시 프로젝트에 참여한 예술가들은 가수 김광석이라는 이야기 원천을 가지고 골목길 문화공간을 만들어내면서 이곳에 대한 지리적인 명소로서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제는 주말이면 5천 명 이상이 방문객들이 이곳을 찾게 되면서 대구의 중요한 관광명소로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이제 과거의 시장과는 달리 재래시장을 활성화를 위해 문화 예술 콘텐츠를 결합시킨 ‘문전성시’ 프로젝트을 통해 문화 관광형 시장으로 발돋움한 곳이 많아졌다. 또한‘상인대학’과 같은 시장 상인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시장을 찾는 이들에게 ‘고객 중심의 마인드’가 시장의 상인들 마음속에 점점 더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