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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어느 나라도 정점 예측할수 없는 코로나19 유행 확산기"

"장기전 준비 필요…'위드 코로나' 정착 위해 각 분야 개선 필요"
전 세계 일일 신규확진자 20만명 넘어서…57.2%는 미주서 확진
최근 1주일 해외유입 환자 158명…외국인 116명 > 내국인 42명·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전 세계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20만명을 크게 넘어서고, 이와 맞물려 국내 해외유입 환자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유행이 확산기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하면서 당국의 대응 노력과 함께 국민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유행이 계속 증가(확산)하고 있고, 신규 확진자 수도 20만명을 넘어 최다 기록을 계속 바꾸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느 나라도 코로나19 유행의 정점을 예측할 수 없는 유행의 확산기"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많은 국가가 봉쇄나 이동 제한을 풀고 방역조치를 완화한 이후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면서 "미국, 브라질, 인도 등에서도 환자 발생이 하루에 2만 명에서 6만 명까지 급증하고 있고 유행이 다소 감소하던 일본과 독일, 홍콩 등에서도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WHO도 '현재 상황으로는 코로나19를 종식시키기는 어렵다'고 언급하고 있어 코로나19 유행에 대한 장기전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근본적인 대안인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안전하게 통제하면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코로나와 함께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드(with) 코로나'를 정착시키기 위해 사회 각 분야에서 환경, 문화, 제도 등을 개선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대본이 이날 공개한 WHO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월 1일 2천125명에서 한 달 뒤인 3월 1일 1천232명으로 줄었지만 4월 1일 7만2천45명으로 급증한 데 이어 5월 1일 8만3천271명, 6월 1일 10만4천195명, 이달 1일 16만9천401명으로 지속해서 증가했다.

 

특히 전날에는 20만1천9명이 새로 확진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57.2%인 11만4천902명은 미주에서 발생했고, 아시아에서는 4만781명(20.3%)이 나왔다.

 

이중 인구 10만명당 누적 발생자 수가 높은 5개국은 카타르(3천837명), 바레인(2천29명), 칠레(1천721.5명), 쿠웨이트(1천307명), 오만(1천120.3명) 등의 순이었으며, 치명률이 높은 5개국은 예멘(26.3%), 프랑스(17.6%), 벨기에(15.6%), 영국(15.5%), 이탈리아(14.4%)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 세계 확진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국내에서 확진되는 해외유입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주간(7.5∼11)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총 158명이다. 이중 외국인이 116명으로, 내국인(42명)보다 훨씬 많다.

 

이는 직전 주(6.28∼7.4)의 118명에 비해 40명 늘어난 것이고, 한 달 전(6.7∼13)의 42명과 비교하면 3.8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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