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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독단행보·소통부재’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질책

문체위 의원들 이사 선임 과정 도와 소통 안한 이유 캐물어
이 회장, 도에서 이사 명단 안왔다 해명
도의 누구와 소통했는 지는 답변 안해

 

경기도체육회 초대 민선회장으로 선출된 이원성 회장이 당선 이후 처음 참석한 경기도의회 업무보고에서 도와 협의 없는 독단적인 행보와 소통 부재에 대한 질책을 받았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최만식)는 15일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서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업무보고는 당초 오전에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이 회장이 업무보고를 거부하면서 파행으로 이어지다 최만식 위원장이 오후로 시간을 변경해주면서 이뤄졌다.

 

도의원들은 이 회장으로부터 업무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도체육회가 경기도는 물론 경기도의회와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물었다.

 

문체위 강태형(더민주·안산6) 의원은 “회장으로 취임한 뒤에 체육회 업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의회와 얼마나 협의했는지 이야기해달라”며 도에서 추천한 인사가 이사회에 어느 정도 비율로 구성됐는지 질의했다.

 

이원성 회장은 “도에서 이사회 구성을 위해 명단을 주겠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고 명단이 오지 않았다”며 체육과와 만나 이야기 나눴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해 김경희(더민주·고양6) 의원은 업무보고 현장에 자리한 이인용 체육과장에게 “도에서 명단 협조를 안했다는 게 사실이냐”고 질문했다.

 

이인용 체육과장이 7월 10일자로 발령나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고 답하자 김경희 의원은 즉각 확인을 요구했다.

 

이어 김경희 의원은 지난 6월 22일 새로 구성된 이사회 중 김진원 이사의 선임 과정을 질의했다.

 

김 이사는 최근 초호화 사무실로 논란을 빚은 체육회장의 사무실에 가구를 납품한 업체 사장이다.

 

이 회장은 “체육회장으로 당선된 뒤 사무실을 꾸미는 과정에서 김 이사를 알게 됐는데 제트스키 국가대표 출신이라는 것이 검증됐고 경기도로 데려올 만큼 욕심난 인물이라 이사로 모셨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경기도 체육회 이사를 가구 사러 갔다가 만나 알게 된 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았는데 위촉한다는 것이 이해 가느냐”며 이사 위촉 기준에 대해 문책했다.

 

김 의원의 이같은 지적에 다른 의원들도 이사진 구성에 대해 의아하다며 ‘탕평인사’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임성환 의원(더민주·부천4)은 “집행부와 소통하고 싶어도 중간에서 차단이 됐다, 도에서 (이사진 구성) 명단을 안 줬다고 하시는데 여기있는 위원들이 이해할만한 합당한 변명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원성 회장은 “최숙현 선수가 아파하는 것이나 경기도체육회 이원성이 아파하는 것이나 똑같다. 소통이 안되니 다리를 놔달라고 해도 봉사하는 나를 김문수, 남경필 도지사 밑에서 회장직을 했다고 해서 사람을 묵살시키고 가슴 아프게 하는 게 다를 바 뭐가 있겠나”고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이를 들은 임성환 의원은 “여기 있는 위원 중에 회장님의 정치적 이념을 지적한 사람은 없다”며 소통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한 점을 고 최숙현 선수의 문제와 같다고 보는 것이냐고 질책했다.

 

이원성 회장은 “봉사직으로 선출된 자리에서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며 너그러운 시선으로 지켜봐 줄 것을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김기현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