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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 금창동에 새 바람 솔솔

 인천시 동구 금창동이 꿈틀대고 있다.

 

현재 각종 사업들이 진행 중인데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준비까지 더해 ‘옛날 동네’ 금창동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주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8일 구에 따르면 창영초등학교~배다리 구간에서 ‘쇠뿔고개 더불어마을사업’이 한창 추진되고 있다. 모두 40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센터와 마을 공동작업장이 건립될 예정이다.

 

오랜 기간 갈등이 빚어졌던 배다리지하차도 상부는 시와의 협의를 통해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민중심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송림동과 맞닿아 있는 금송지구 재개발도 최근 사업자가 선정됨에 따라 조만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 4일 창영감리교회 비전센터에 금창동 주민자치위원 40여 명이 모여 구로부터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내년 상반기 예정된 공모에 도전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자리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주민들이 마을의 일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지자체가 이를 검토해 지원하는 것으로 노후저층주거지 개선과 주민들의 생활인프라 변화, 주민자치 공동체 회복에 방점을 두고 있다.  

 

현재 인천에는 모두 10곳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시행 중이며 ▲CCTV 및 주차장 설치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동조합 지원 ▲주민 커뮤니티센터 건립 ▲주거환경을 위한 도로정비 ▲노후 주택 수리 등의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내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당선될 경우 창영초교를 중심으로 금창동을 두 부분으로 나눴을 때 한 쪽에선 쇠뿔고개사업이, 다른 쪽에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동시에 진행되는 셈이다. 금창동의 모습이 완전히 탈바꿈하리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인천의 대표적 원도심인 금창동은 전체 인구는 줄어들고 있는 데 반해 노인 인구 비율은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7~2019년 3년 간 이 곳 주민수는 3362명에서 3269명, 3199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노인 인구의 점유율은 27.9%, 29.2%, 30.6%로 높아지고 있다. 

 

주민들이 하나 둘 떠나면서 공·폐가도 늘어나 현재 20여 곳을 대상으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설영호 금창동 주민자치회장은 “도시기반시설의 부족과 노후화로 생활에 많은 불편이 따랐다”며 “현재 여러 사업들이 진행되고 계획이 추진되면서 환경 개선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의욕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이뤄지면 노인 일자리나 도로 정비, 노후 주거지 개선 등의 사업들이 진행될 것”이라며 “주민들이 주도하는 만큼 활발한 소통을 통해 내년에 좋은 결과가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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